2분기 상업용부동산 투자 4.3조…전분기比 38%↑
2분기 상업용부동산 투자 4.3조…전분기比 38%↑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07.2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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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각종 규제로 인한 시장 침체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 투자는 상승했다.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 코리아는 '2019년 2분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 보고서'에서 올해 2분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 투자 시장 거래 규모가 전 분기 대비 약 38% 증가한 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올 상반기 총 투자규모는 약 7조5000억원으로 집계되면서 지난해 동기보다 11% 늘어났다. 이번 분기에는 스테이트타워 남산, 을지트윈타워, 종로타워 등 도심권역에서의 거래가 활발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CBRE 코리아 임동수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국내외 투자자의 국내 상업용 부동산시장에 대한 투자 수요가 활발하게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오피스와 물류 자산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번 분기 서울 주요권역 내 A급 오피스 시장의 평균 공실률과 실질임대료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도심권역 평균 공실률은 신규 자산 공급과 기업 이전에 따른 일부 자산의 공실 전환으로 전 분기 대비 2.3%p 상승했다. 반면, 강남권역 및 여의도권역에서는 주요 A급 오피스의 대형 공실 면적 해소가 이어지면서 평균 공실률이 전 분기 대비 각각 1.7%p, 2.2%p 하락했다.

도심권역에서는 신규 공급의 영향으로 평균 실질임대료의 일부 하락세가 관찰됐다. 반면, 강남권역 및 여의도권역에서는 대형 공실 해소 자산을 중심으로 임차인에게 제공되는 인센티브 수준이 축소되면서 평균 실질임대료의 회복세가 유지됐다.

올해 1분기 기준 리테일 매출액은 전년 대비 3.2% 증가, 전 분기 대비 4.8% 감소한 90조 3000억원을 기록했다.

면세점 매출은 전년 대비 27% 증가했으며 무점포소매업은 전년 대비 13.8%의 성장률을 보였다. 온라인 거래 규모에서는 모바일 쇼핑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장하며 63.6%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번 분기에는 미국계 스페셜티 브랜드인 블루보틀이 국내 1호점을 오픈하면서 스페셜티 커피로 대변되는 식음료(F&B) 부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또한,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 부진 및 방문객 감소를 해결하기 위해 다수의 브랜드가 매장을 대형화함과 동시에 체험형 매장을 늘려가고 있으며, 이는 특히 스포츠웨어, 생활가전, 가구 브랜드에서 두드러졌다.

물류 시장의 경우 수도권 소재 다수의 물류센터 거래가 종결되면서 이번 분기 물류자산 총 거래 규모는 약 6567억원을 기록했으며 안산, 평택, 이천에 총 3개의 A급 물류센터가 공급됐다.

이번 분기 국내 투자 시장 총 거래 규모는 4조 3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약 38% 증가했다. 이로써 올 상반기 총 투자 규모는 약 7조 5000억원으로 집계되며 지난해 동기 대비 11% 상승했다.

이번 분기에는 스테이트타워 남산, 을지트윈타워, 종로타워 등 대표적인 오피스 자산 거래가 도심권역에서 발생했다. 또한, 복수의 이천 소재 물류센터를 비롯한 주요 A급 물류센터의 거래가 완료됐다. 한편, 이달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하하면서 하반기 국내 투자 시장은 활발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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