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대우, ‘친환경 LNG 건설기계’ 도입 업무협약 체결
타타대우, ‘친환경 LNG 건설기계’ 도입 업무협약 체결
  • 김유현 기자
  • 승인 2019.07.2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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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김유현 기자= 타타대우상용차가 인천광역시 서구청에서 ‘수도권 매립지 쓰레기운반차 등 친환경 LNG차량 도입 시범사업’을 위해 인천광역시 서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 유진초저온㈜ 등 총 6개 기관이 참여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협약을 통해 LNG를 연료로 하는 청소차 3대(암롤트럭 1대, 노면청소차 2대), 콘크리트믹서트럭 1대를 개발하는 내용의 시범운행이 추진된다.

콘크리트믹서트럭은 건설기계 부문에서는 국내 최초의 친환경 저공해차량이 될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의 국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통계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도로이동오염원의 차종별 배출가스 중 화물차의 PM2.5 배출량과 NOX 배출량은 각각 6712톤(68.9%), 23만9450톤(52.9%)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17년 기준 화물차 등록대수는 총 354만대이며, 연료유형별로 경유(93.3%), LPG(3.9%), 기타연료(2.5%), 휘발유(0.3%) 등의 순으로 경유 연료가 압도적 비중을 차지한다.

이 때문에 화물차종을 친환경 연료인 LNG로 전환해 나가는 일은 우리나라 수송용 미세먼지 대책의 한 단계 도약을 의미하는 뜻깊은 시도가 될 것으로 LNG 업계는 보고 있다.

정부의 미세먼지 저감 공동 대응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협약은 친환경 LNG 차량 도입을 촉진해 수도권매립지 주변 지역 환경 개선과 주민 건강권 보호에 기여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 타타대우상용차와 관련 기관들은 ▷LNG차량 기술 개발, 제작, 국내 인증 및 도입 촉진을 위한 제도 개선 ▲LNG차량 3종(암롤청소차, 노면청소차, 콘크리트믹서차) 시범 운행 ▲LNG차량 충전소 건설, 안정적 공급 및 기 개발된 LNG차량 도입 확대 ▲화물차 및 건설기계 분야의 LNG전화 보급 확대를 위한 정부 지원 제도 마련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인천광역시 서구를 비롯한 수도권매립지공사, 유진초저온(주)은 LNG 청소차와 믹서트럭의 시범운행 결과에 따라 2020년부터 차량을 경유에서 LNG로 전환하기 위한 연차별 보급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특히 수도권매립지를 출입하청소차에 대해 노후 경유청소차의 출입을 점차적으로 제한하고 친환경연료(LNG 등)청소차로의 전환에 대한 인센티브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 협약의 참여 기관은 청소차와 건설기계(믹서트럭) 시장에서의 친환경 저공해 LNG차량 시범운행을 시작으로 ▲LNG화물차와 건설기계의 구매지원 제도 ▲LNG화물차의 유가보조금 지원제도 ▲LNG충전소 설치비 장기 저리 융자제도의 확대 등 대정부 정책을 건의하고, 한국가스공사와 업계 공동으로 항만, 화물터미널, 고속도로휴게소 등에 LNG 충전소를 건설해 LNG 화물차의 보급 여건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되는 LNG 청소차와 콘크리트믹서는 타타대우상용차의 프리마 덤프와 믹서 트럭을 기반으로, 이태리 FPT사의 9리터급 LNG 전용 엔진을 탑재했다. 디젤 트럭과 비교해 동등한 차량 성능을 유지하면서 운행거리가 더 길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LNG콘크리트믹서트럭은 건설기계 부문, 국내 최초의 친환경 저공해 차량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타타대우상용차가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디젤 트럭과 동등한 성능을 갖춘 대형 LNG 트랙터를 개발하고 시범운행한 결과, LNG화물차는 경유화물차 대비 미세먼지(PM) 100%, 질소산화물(NOx) 96%, 이산화탄소(CO2) 19%의 오염물질 저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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