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공제조합-우리은행, 해외보증지원 MOU 체결
건설공제조합-우리은행, 해외보증지원 MOU 체결
  • 이헌규 기자
  • 승인 2019.07.17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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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건설공제조합(이사장 최영묵)은 우리은행과 해외 건설공사 구상보증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고, '건설공제조합 카운터 개런티(복보증·Counter-Guarantee)'상품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건설공제조합 카운터 개런티'는 국내 건설사의 원활한 해외 공사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상품이다. 건설사는 건설공제조합에 보증 신청을 하고 조합은 구상보증서를 우리은행 해외지점에 발행하며 은행은 구상보증서를 근거로 지급보증서를 발행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통상 국내 건설사가 해외 공사를 수주하게 되는 경우, 발주처는 건설사에게 계약 이행을 목적으로 은행이 발행한 지급보증서를 요구한다. 건설사는 자사의 신용으로 해외은행에 높은 수수료를 내고 지급보증서를 발급 받는데, 이는 건설사의 채무로 분류된다.

하지만 조합은 26개국에 소재한 우리은행 지점들과 긴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조합이 발급한 구상보증을 담보로 우리은행이 현지 발주처에 지급보증서를 발급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건설사는 신용등급이 높은 건설공제조합의 보증으로 지급보증서 발행수수료를 낮출 수 있으며, 이 지급보증은 건설공제조합의 채무로 분류돼 건설사의 재무적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건설공제조합 관계자는 "중소 건설사 대부분은 해외 프로젝트 수주 후에도 보증 발급, 자금조달 등 금융지원 측면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국내 최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우리은행과의 협약으로 신속하고 편리한 보증서 발급을 가능케 하고, 은행 여신한도를 조합이 부담함으로써 조합원의 실질적인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조합은 향후에도 국내외 주요 금융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조합원의 원활한 해외보증 발급을 지원하는 한편, 해외건설 내실화와 수주 확대를 위한 금융지원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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