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양도립공원서 멸종위기종 포함 다수 발견
제주 해양도립공원서 멸종위기종 포함 다수 발견
  • 김유현 기자
  • 승인 2019.07.1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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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김유현 기자= 정부가 제주국립공원 확대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추자ㆍ성산일출ㆍ우도해양도립공원 내에 대한 자연자원조사 결과 멸종위기 야생생물과 천연기념물 등이 다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연구소는 제주 추자·성산일출·우도 해양도립공원 자연자원조사(2차) 중간보고회를 통해 제주 해양도립공원이 생태계의 보고라며 멸종위기종 등 217종의 추가 발견 결과를 공개했다.

국립공원연구소는 공원별 조사 결과, 추자해양도립공원에서 서식종 39종을 추가 확인해 총 687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법정보호종으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이자 천연기념물인 매와 흑비둘기가 확인됐으며 푸른빛 붉은혀, 민털보라색우무 등 해조류 가운데 한국고유종 9종, 기후변화 지표종 20종(식물 13종, 조류 3종), 국외반출승인대상종 (23분류군) 등 보존이 시급한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산일출해양도립공원에서는 56종을 추가 확인해 서식 종이 총 445종으로 늘어났다. 조사된 해조류 가운데 8종은 한국고유종으로 확인됐으며 국외반출승인대상종도 1종이 조사됐다.

우도해양도립공원은 총 452종의 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 가운데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2급인 해조류 1종과 산호충류 1종(천연기념물)이 확인됐다. 이와 함께 한국고유종으로는 해조류 13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공원연구소는 3개 지역을 종합하면 이번 조사에서 217종을 추가했고 총 1천584종의 육상 및 해양생물이 사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지역주민들의 도립공원 인지율은 우도(74.1%)와 성산일출(62.5%)은 높은 비율을 보였으나 추자의 경우는 36.2%로 인지율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공원연구소는 중간보고서를 통해 "이들 해양도립공원은 해조류가 풍부해 해양어류들의 서식지로 적합하다"며 "특히 볼락 유어가 확인돼 볼락 등의 산란처로 적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립공원연구소는 이번 조사를 오는 12월까지 진행해 마무리할 계획이다.

추자(95.292㎢)와 성산일출(16.156㎢), 우도(25.863㎢)는 2008년 해양도립공원으로 지정돼 생태계에 대한 보호 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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