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인도네시아 정유플랜트 진출 지원
수은, 인도네시아 정유플랜트 진출 지원
  • 이유진 기자
  • 승인 2019.07.0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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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이유진 기자= 오는 2026년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총 300억달러규모의 정유설비 플랜트 발주가 쏟아진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정유․석유화학산업 상생협력포럼'에서 인도네시아 국영석유가스공사인 페르타미나(Pertamina)와 15억달러규모의 기본여신약정(Framework Agreement·FA)을 체결했다.

페르타미나는 인니 정부가 100% 지분을 보유한 국영석유가스공사다. 인니 내 원유ㆍ천연가스에 대한 개발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ㆍ가스전 탐사 및 생산, 정유ㆍ석유화학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두 기관의 약정 체결로 한국기업이 페르타미나 사업을 수주할 때 수은의 신속한 금융지원이 가능해진 만큼 한국 중소․중견기업의 기자재 수출과 대형 사업 수주 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포럼에서 이그나시우스 탈룰렘방(Ignatius Tallulembang) 페르타미나 메가 프로젝트 이사는 현재 하루 100만배럴 생산에서 오는 2026년까지 200만배럴 생산을 목표로 페르타미나는 300억불에 달하는 정유설비 신․증설을 위한 대규모 발주를 계획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가장 먼저 착공에 들어간 사업은 현대엔지니어링과 SK건설이 지난해 말 수주한 40억달러 규모의 발릭파판(Balikpapan) 1단계 정유 플랜트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다. 오는 2024년 중반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건설사의 수주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엔지니어링과 SK건설이 수주한 발릭파판 사업을 발판으로, 향후 페르타미나가 발주하는 대형 플랜트 사업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은성수 수은 행장은 “이번 약정체결을 계기로 인니의 정유․석유화학설비 등 대규모 사업에 동반진출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면서 "금번 행사로 구축된 페르타미나와 우리 기업들 간 협력관계가 실질적인 수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해서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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