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분기 건설·제조업 일자리 감소
작년 4분기 건설·제조업 일자리 감소
  • 이유진 기자
  • 승인 2019.06.2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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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이유진 기자= 지난해 4분기 경기부진 등 여파로 건설과 제조업 일자리가 각각 9만6000개, 1만2000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4분기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11월 기준) 전체 일자리는 1849만400개로 전년에 비해 35만9000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임금근로 일자리 동향은 4대 사회보험 가입자료 등 행정자료를 토대로 통계청이 지난 2017년 1분기부터 분기별로 집계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는 전년 동기 대비 일자리 증가세가 감소하는 추세였는데 4분기 들어 증가폭이 다시 커졌다.

일자리 증가폭이 커진 이유는 정부의 공공일자리 사업 확대 영향으로 보건·사회복지(11만4000개) 일자리가 크게 늘어난 게 주된 요인이었다. 도·소매업(9만2000개) 일자리 증가세를  이 역시 정부 정책 영향이 컸다. 

박진우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보건의료 분야의 수요 증가와 도소매업 생산성 확대, 일자리안정자금 확대 등에 따른 정책 효과가 일자리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경기부진이 영향을 미친 건설업과 제조업, 사업임대 등 일자리는 감소했다. 사업임대와 제조업에서는 일자리가 각각 3만8000개, 1만2000개 감소했다. 사업임대에는 시설유지관리와 고용 알선, 인력 공급 등 업종이 포함돼 있어, 결과적으로 건설업과 제조업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4분기 연령대별 임금근로 일자리를 보면,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일자리가 늘었다.

특히 50대와 60대 이상은 각각 일자리가 전년보다 16만6000개, 15만1000개 늘어 증가폭이 컸고, 30대는 1만2000개 늘어 1~3분기 감소세에서 증가로 전환됐다. 

20대 이하 일자리도 5만6000개 늘어 직전 분기(3만개)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그러나 40대 일자리(466만개)는 전년보다 2만6000개 줄어 3분기 연속 일자리가 줄어드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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