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중심 입찰제도 9월에 실시예정
기술중심 입찰제도 9월에 실시예정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05.27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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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간이종심제·대안제시형 낙찰제'
특례심의 빠른 시일내에 검토 마칠 예정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오는 9월부터 기술 중심의 새로운 입찰제도 시범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2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근 조달청과 건설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무자 회의를 개최, 의견을 수렴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조달청에서 마련 중인 새로운 입찰제도 초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업계의 의견을 듣는 수준에서 마무리했다. 또 참석자들은 빠른 시일내에 새로운 입찰제도 시범사업을 추진할 것을 건의했다.

이에 따라 기재부는 간이종심제·대안제시형 낙찰제 등 기술 중심의 새로운 입찰제도 시범사업을 오는 9월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간이종심제는 현행 적격심사 구간인 100억원 이상∼300억원 미만의 공사에 간소화된 종심제를 적용하는 것이고, 대안제시형 낙찰제는 1000억원 이상 고난도 공사에 우수제안자 간 경쟁을 통해 낙찰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우선 기재부는 간이종심제 시범사업을 대안제시형보다 먼저 시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범사업이 발주기관의 특례조항에 따라 진행됨에 따라 심의를 빠른 시일내에 마친다는 계획이다.

또 새로운 입찰제도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도 초미 관심사다.

기재부는 새로운 입찰제도를 마련한 후, 시범사업 발주시기는 오는 9월께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간이종심제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의견 조율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적격심사낙찰제 구간을 대체할 간이종심제는 4∼7등급 중소업체들의 참여가 유력한 만큼, 그동안 업계에서는 기술자 배치기준 완화를 요구해왔다.

특히, 기술자 배치 시기를 중소업체의 어려움을 감안해 계약체결이나 착공 때로 늦춰줄 것을 지속적으로 건의했다.

기재부도 업계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반면, 대안제시형 낙찰제는 아직 검토중이다. 현재 기술형입찰 방식 중 하나로 시행 중인 대안입찰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이미 설계가 완료된 프로젝트에 대해 우수제안자 간 경쟁을 통해 낙찰자를 가린다는 점에서는 대안뿐 아니라 실시설계 기술제안과도 비슷한 측면이 있다"면서 "기존 입찰제도와 어떤 식으로 변별력을 줄지 모르겠지만, 시공사의 제안이라는 게 결국 공사비 절감 내지는 공사기간 단축 정도여서 자칫 공사비 삭감의 도구가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안제시형보다는 간이종심제 시범사업이 앞당겨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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