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는 브랜드 값, 차이 만드는 ‘RR’ 고객 선호
아파트는 브랜드 값, 차이 만드는 ‘RR’ 고객 선호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05.21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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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관련 커뮤니티 중심으로 ‘R(로얄동)R(로얄층)’ 선호 높아
브랜드 선호도 높은 ‘RR’ 전성시대 열려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단지 RR이 어디인가요?’ 최근 부동산 관련 커뮤니티에서 가장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말이 바로 RR이다. 해당단지의 로얄동과 로얄층을 일컫는 말로, 단지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세대들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른바 ‘RR’시대가 밝았다. 강도높은 규제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똘똘한 한 채’가 주목받자 알짜배기 주택에 대한 관심이 덩달아 높아졌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아파트 선택의 기준으로 평가받던 브랜드의 가치에서 해당 세대가 갖고 있는 본연의 가치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로얄층은 이전부터 아파트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었던 곳이다. 뛰어난 조망과 일조권 등 다양한 장점 덕분에 주로 고층을 로얄층으로 생각하고 분양가 산정에 있어서도 로얄층은 조금 더 비싸게 책정된 경우가 많았다.

로얄동의 등장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일반적으로 여러 개의 동이 들어서는 아파트 단지의 특성상 가장 조망이 뛰어나거나, 지하철역, 버스정류장 등 편의시설이 가까운 곳이 로얄동으로 주목받으면서 주택시장에서 그 가치를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최근 분양시장의 트렌드도 ‘RR’이 주목받는 이유다. 일반적인 청약을 통한 분양과정에서는 동호수를 지정해 계약할 수 없지만, 무순위 청약 등 이른바 ‘줍줍’열풍이 부동산 시장에 불어닥치면서, 동호수를 지정해 계약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로얄동과 로얄층을 선점하는 수요자들이 늘어난 것이다.

부동산전문가는 “분양시장이 얼어붙으면서 투자자를 비롯한 소비자들은 이제 다주택이 아닌 높은 가치를 갖춘 한 채에 집중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RR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라며, “여기에 미분양 물량을 분양 받는 줍줍 열풍 덕분에 추첨으로 동호수를 배정받는 것보다 유리한 시장이 형성되면서 이제는 로얄동, 로얄층의 시대가 밝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 마지막 2기신도시로 분양에 나선 검단신도시에서도 ‘RR’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최근 검단신도시 인근으로 3기신도시 2곳(인천 계양, 부천 대장)이 지정되면서 분양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로얄동과 로얄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잔여 물량이 소진되고 있는 것이다.

검단신도시에서 분양에 나서고있는 인천검단신도시 대방노블랜드 1차의 분양 관계자는 “최근 인근에 3기신도시가 지정되면서 검단의 분양시장을 부정적으로 보는 목소리가 높지만, 각 단지의 RR을 중심으로 꾸준히 분양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라며, “특히 학교와 인접한 단지의 경우 학부모 수요자를 중심으로 단지 전체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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