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분양가 ‘9억원 초과’ 공급 절반 육박
서울 분양가 ‘9억원 초과’ 공급 절반 육박
  • 이유진 기자
  • 승인 2019.05.20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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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전후 서 48.8%로 상승
강남·한강이북 분양가 상승 요인

 

(건설타임즈) 이유진 기자= 서울에서 분양되는 민간아파트 중 분양가 9억원 초과 비중이 2019년 절반에 육박하고 있다.

(주)직방(대표 안성우)에 따르면, 서울서 분양가 9억원 초과인 민간아파트는 2015년 12.9%, 2016년 9.1%, 2017년 10.8% 전후였으나, 2018년부터 분양가 9억원 초과 아파트의 비중이 크게 늘어나면서 2018년 29.2%, 2019년 48.8%로 늘어났다.

2018년 분양가 9억원 초과 아파트의 90%는 강남 3구에 분양했지만 2019년은 한강이북 서울의 비중이 73.6%로 늘어났다.

강남3구 민간분양아파트 중 분양가 9억원 초과 비중은 2018년 92.2%로 정점을 기록했으며, 2019년도 76.4%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강이북 서울은 2017년 용산과 성동구의 대형 고가 아파트 분양이 이루어지면서 9억원 초과 아파트가 12.6%로 늘어난 것을 제외하고는 2018년까지 10% 미만이었으나, 2019년 45.4%로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한강이북 서울은 기존 한강과 맞닿아 있는 마포, 용산, 성동, 광진 외에도 서대문과 동대문 등 도심으로 분양가 9억원 초과 분양 사례가 확산되고 있다.

분양가격 구간을 세분화하여 분석해보면 8억원 초과~11억원 이하 구간의 비중이 커지는 반면 6억원 초과~8억원 이하 구간은 2019년 들어서 급감했다.

분양가 6억원 초과~8억원 이하는 2018년 33.4%에서 2019년 4.4%로 줄어들었다. 반면, 분양가 8억원 초과~11억원 이하는 2018년 22.3%에서 2019년 44.9%로 두배가량 증가했다.

전용 84㎡아파트의 분양가격대별 비중을 보면 2018년까지 8억원 이하가 2015년~2017년 70~80%대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강남3구 아파트 분양비중이 증가한 2018년은 45.4%로 절반 이하로 줄었고, 2019년은 17.0%로 비중이 더 하락했다.

그에 반해 분양가 8억원 초과~12억원 이하는 2019년 72.2%로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국민주택규모로 일반가구의 선호도가 가장 높다고 볼 수 있는 전용 84㎡의 신규 분양가는 8억원 초과가 증가하고 있다.

직방 함영진 데이터랩장은 “청약성적에 비해 저조한 계약실적이 이어지면서 서울 아파트 분양가격 책정 전략과 기조가 현재와 같은 흐름이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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