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약경쟁률, 최저가점 직전 분기 대비 낮아져
서울 청약경쟁률, 최저가점 직전 분기 대비 낮아져
  • 김유현 기자
  • 승인 2019.04.15 11: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설타임즈) 김유현 기자= 올해 1분기 아파트 분양시장이 마무리됐다. 1분기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의 청약경쟁률은 작년 4분기보다 저조 했던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1분기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도 낮아졌다.

부동산정보 서비스 ㈜직방(대표 안성우)이 2019년 1분기 아파트 분양시장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13.8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16대 1 대비 낮아졌다. 특히 서울 분양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지난해 4분기 37.5대 1에서 8.6대 1로 급락했다.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역시 11.7대 1에서 7.1대 1로, 지방은 9.6대 1에서 8.8대 1로 떨어졌다. 거래 비수기, 9.13 후속 대책인 실수요 중심의 청약제도 변경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광역시 분양 아파트 경쟁률은 38.2대 1로 지난해 4분기 25.3대 1 대비 높아졌다. 주상복합 단지가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결과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평균 74.5대로, 2019년 1분기 가장 좋은 청약성적을 보였고. ▲광주(48.6대 1) ▲대구(26대 1) ▲충남(25.5대 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 부산, 경남, 전남, 충북은 청약경쟁률이 저조했다.

올해 1분기 수도권이나 지방광역시에서 청약경쟁률이 높았던 단지는 지역 내에 랜드마크로 기대되는 주상복합 아파트나 도심접근성이 좋은 입지에 위치한 단지였다.

올해 1분기, 서울 1순위 해당지역 최저 청약가점(1순위 마감기준)은 44점으로 청약경쟁률과 마찬가지로 2018년 4분기(57점)보다 낮아졌다. 수도권(38점), 지방(46점)도 직전 분기(각각 45점, 52점) 대비 청약 커트라인이 내려갔다. 반면, 광역시는 54점으로 직전 분기(47점) 대비 올라갔다. 대전, 대구 등지의 청약경쟁률이 높았던 만큼, 가점도 올라간 것으로 분석된다.

2019년 1분기에 전국에서 분양한 민영주택의 일반분양분은 총 2만2,630호로 직전 분기(2만 4,577호)보다 물량이 줄었다. 수도권과 광역시에서 물량이 감소한 반면, 서울은 1분기에 총 2,148호가 분양해 직전 분기 1,328호보다 물량이 소폭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 전국 분양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441만원으로 직전 분기(1,505만원)보다 낮아졌다. 서울은 평균 2,795만원으로 2018년 4분기(3,550만원)보다 크게 떨어졌다. 상대적으로 비싼 강남, 마포·여의도 권역에서 분양된 단지가 없어 평균 분양가 수준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직방 함영진 데이터랩장은 “수요이탈로 청약경쟁률이 낮아지는 양극화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미계약분을 청약통장 없이 신청가능한 사전 무순위 청약제도가 인터넷 신청으로 용이해지면서 자금 여력이 있는 유주택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분양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