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수산자원연구소, 토종어류 ‘종어’ 복원 업무협약
서천군-수산자원연구소, 토종어류 ‘종어’ 복원 업무협약
  • 김유현 기자
  • 승인 2019.04.0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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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김유현 기자= 충남 서천군(군수 노박래)이 과거 금강하구에 서식하다 자취를 감춘 토종어류 ‘종어’ 되살리기에 나섰다.

서천군과 충청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군수실에서 종어 복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충청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종어 종자생산 성공 시 서천군 금강수역내 방류사업을 하고 양식기술 보급을 실시하고, 서천군은 이에 필요한 장비, 장소 등의 지원과 홍보 및 민간 양식어가 확보 및 시범양식을 추진한다.

충청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2014년 종어 인공종자생산에 성공해 기초기술을 확보한 뒤 현재까지 종보존 및 자연복원 연구를 시행중이며 2022년까지 치어 약1 만 마리를 생산해 금강하구에 방류하고 도내 양식어가 3곳을 선정해 양식 기술을 보급할 계획이다.

노박래 군수는 “금강 종어 복원을 통한 특산품 개발로 지역의 명성 제고와 소득 발전이 기대된다”며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우리 군에서 할 수 있는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동자갯과에 속하는 종어는 최대 1m까지 성장하는 대형어종으로 가시와 비늘이 거의 없고 육질이 부드러워 민물고기 중 최고의 맛과 품질을 자랑해 과거 수라상에 올랐을 정도였다.

1970년대 이후 자연산은 절멸 된 것으로 확인되나, 2016년 국립수산과학원이 충남 부여에서 몸길이 15∼20㎝의 어린 종어 2천 마리를 시험 방류한 뒤 이듬해 금강 하류에서 처음으로 살아있는 종어를 포획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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