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개발 재건축 수주 전 ‘빅매치’… 건설사 대거 참여
서울 재개발 재건축 수주 전 ‘빅매치’… 건설사 대거 참여
  • 이헌규 기자
  • 승인 2019.03.2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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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서울지역 재개발ㆍ재건축 수주전이 곳곳에서 전쟁을 벌이고 있다. 대단지를 조성할 수 있는 대규모 사업장은 물론, 소규모재건축 사업지에도 건설사가 출사표를 던지며 수주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서울 장위6구역 재개발 조합이 마감한 시공사 입찰에는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각각 도전해, 각축전이 예상된다.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승부를 벌이는 것은 약 2년 만이다. 두 건설사는 지난 2017년 9월 신반포15차 재건축 사업의 시공권을 따내기 위해 총력전을 펼친 적이 있다.

업계에서는 두 건설사가 이번에도 뜨거운 대결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인기와 달리 장위6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 찾기’는 오랜 기간 시련을 겪어왔다.

지난 2006년 삼성물산이 처음으로 시공사로 선정 된 뒤, 2010년 삼성물산ㆍ포스코건설 컨소시엄으로 시공사가 변경됐다. 그러나 이후에도 공사비 인상안을 두고 이견이 발생해 지난해 기존 시공사와의 결별했다.

이에 조합이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하려 나섰지만, 응찰하는 건설사가 대우건설 1곳에 그치며 유찰됐다. 그러나 이번 입찰에서 롯데건설이 출사표를 제출하며 경쟁을 예고했다.

소규모 사업지도 경쟁의 불꽃이 타올랐다.

같은 날 시공사 입찰을 마감한 서울 대도연립 소규모재건축 사업에는 중견사 3곳이 각각 도전장을 던지며 다자간 경쟁구도를 만들었다. 수주전에 뛰어드는 건설사는 호반건설, KCC건설, 신한종합건설이다.

소규모재건축과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소규모 주택사업의 경우, 건설사들이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추진되는 사업지가 제한적인데다 일반분양 가구수가 적어, 건설사들이 사업성이 적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최근 발주 물량 감소와 대형건설사들의 수주을 쓸어 담자, 중견사들이 입지가 좋은 사업지를 중심으로 진출을 노리는 것이다.

오는 30일, 서울 등촌1구역 재건축 사업의 수주를 두고 현대건설, 한화건설, 반도건설, STX건설이 4파전을 예고했다.

이어 내달에는 잠원훼미리아파트 리모델링, 제주 이도주공1단지 재건축, 인천 경동율목 재개발 등의 사업지에서 시공권을 획득 할 건설사가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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