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투자 위축이 경제성장 '발목' 잡는다
건설투자 위축이 경제성장 '발목' 잡는다
  • 이보림 기자
  • 승인 2019.03.2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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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이보림 기자= 올해 건설투자가 역성장하고 건설 취업자가 16만7000명 이상 줄면서 경제성장과 고용시장 회복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5일 한국경제연구원(KERI)이 발표한 'KERI 경제동향과 전망(2019년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경제성장률을 지난해보다 0.3%포인트 낮은 2.4%로 전망했다.

이는 정부 전망 2.6∼2.7%,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6%보다 낮은 수치다.

성장둔화의 주요 원인으로는 수출 성장세 위축과 투자 부진 지속을 꼽았다.

특히, 건설투자는 지난해보다 5.0%, 설비투자는 1.0% 줄어 역성장할 것으로 관측했다. 성장둔화에 따른 시설물 증설 유인 부족과 금리상승에 따른 자금조달 부담 상승을 원인으로 꼽았다.

경기 둔화로 고용여건 회복도 어렵다는 전망이다. 올해 취업자는 지난해보다 6000명 늘어나는 데 그친 10만2000명, 실업률은 지난해 3.9%에서 악화한 4.1%로 전망했다.

이 역시 건설경기 부진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승석 부연구위원은 "고용 효과가 높은 건설업의 투자 급감으로 건설업 고용에서만 취업자가 16만7000명 이상 줄어들어 고용시장 회복의 제한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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