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브랜드 아파트 분양대전… '춘풍 불까'
막오른 브랜드 아파트 분양대전… '춘풍 불까'
  • 이헌규 기자
  • 승인 2019.03.2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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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분양 예정단지 약 50여 곳

(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정부의 부동산 '옥죄기'로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주택분양 시장에 서서히 봄기운이 돌고있는 가운데, 대형사 브랜드 아파트 분양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3월 말까지 청약이 예정된 단지 12곳을 포함해 총 28개 단지가 공급을 시작한다.

이달 19일 기준으로 청약을 종료한 단지는 16개에 불과했다. 전년동기 37개 단지에서 청약접수가 이뤄졌던 분양단지 수에 비해 크게 줄어들은 것이다.

이는 주택공급규칙 개정안 시행 및 HUG의 분양보증 연기 등으로 각 건설사들이 분양시기를 미루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건설사들의 분양일정 눈치싸움도 곧 끝날 것으로 보인다. 까다로워진 청약제도에도 불구, 브랜드 아파트를 중심으로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인 단지가 속속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초에 청약접수를 진행한 호반건설의 '호반써밋 자양' 은 10.97대 1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브랜드가치 평가사인 ㈜브랜드스탁에 따르면 19일 기준 호반건설은 브랜드주가 및 소비자선호도를 수치화해 비교하는 BSTI 순위에서 주거 부문 8위를 기록 중인 대형 브랜드다. 지난해 7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8년 시공능력평가순위에서 1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또 지난 4일 청약접수를 마감한 신영의 '탕정지구 지웰시티 푸르지오'는 C1블록 42.76대 1, C2블록 35.74대 1의 높은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최상위 디벨로퍼사와 1군 건설사인 대우건설의 코브랜드 (CO-BRAND) 상품으로 높은 인지도 덕분에 청약시장에서도 인기가 높았다는 평가다.

단지가 들어서는 충남 아산 탕정지구 인근에서 비슷한 시기에 분양한 타 중견사 브랜드 단지도 좋은 청약성적을 거뒀지만 청약경쟁률은 한자릿 수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규제 영향으로 주택시장 악화에 대한 불안감이 반영돼 전반적인공급지연 경향이 관찰되기도 했으나, 대형 브랜드 아파트를 필두로 청약에서 호성적을 거두는 단지가 하나둘 나오며 시장에 물꼬를 트고 있다"며 "4월에 더 많은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인지도 있는 대형사 브랜드 상품이 청약시장에서 계속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닥터아파트 및 부동산 정보업체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5월까지 80여개 단지가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간다.

푸르지오, 자이, 힐스테이트 등 대형브랜드 분양 단지만 4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수요자들 입장에서도 브랜드를 골라 청약에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신영의 계열사인 대농이 이달 말 분양예정인 '분당 지웰 푸르지오' 조감도.
▲신영의 계열사인 대농이 이달 말 분양예정인 '분당 지웰 푸르지오' 조감도.

 

신영의 계열사인 대농은 경기도 성남 수내동 1-1번지에서 '분당 지웰 푸르지오'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96㎡·119㎡의 아파트 166가구, 전용면적 21~ 286㎡의 상가 72실 규모다.

분당구청 바로 옆에 위치해 탄천과 중앙공원 더블 조망이 가능하며, 지하철 분당선 수내역과 서현역 이용이 모두 용이하다. 두산중공업 신사옥 이전 계획 및 현대중공업 글로벌 연구개발센터 등 대기업 이전으로 인한 직주근접 특성도 갖췄다.

GS건설은 경기도 과천 별양동 52번지에서 과천 주공6단지를 재건축하는 '과천 프레스티지 자이'를 오는 5월중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 135㎡ 총 2145가구 규모며, 이 중 일반분양분은 886가구다.

지하철 4호선 과천역과 정부과천청사역 사이에 위치하며, 과천봉담고속화도로 및 과천대로 접근성이 좋아 교통이 편리한 단지다.

현대건설은 광주광역시 북구 신용동 81번지에서 '신용동 힐스테이트'를 오는 5월중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74~ 84㎡ 총 1647가구 규모다.

단지 서쪽으로 영산강이 흘러 환경이 쾌적하다. 향후 광주지하철 2호선이 개통되면 역세권을 누릴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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