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노량진-노들섬 있는 인도교 완공
2021년 노량진-노들섬 있는 인도교 완공
  • 이헌규 기자
  • 승인 2019.03.2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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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오는 2021년 6월까지 한강대교 남단에 기존 교량을 이용해 노들섬과 노량진을 잇는 보행자 전용교, 일명 '백년대교(가칭)'가 건설된다.

서울시는 현재 차량중심 교량인 한강대교 위에 보행교를 추가로 설치해 2021년까지 뉴욕의 명소인 브루클린브리지처럼 다목적 휴식문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강대교는 지금부터 약 100년 전인 1917년 '한강 인도교'로 처음 만들어졌다. 당시 한강 인도교를 만드는 과정에서 다리를 지탱하기 위해 강 준간에 둑을 쌓아 인공섬으로 만든 것이 현재의 노들섬이다. 한강 인도교는 이후 1950년 한국전쟁 당시 폭파됐고, 이후 1981년 '한강대교'로 다시 개통됐다. 이후 2009년 왕복 8차로 한강대교 끝에 보도를 만들었으나 차량 소음과 매연 등으로 사실상 접근이 어려웠다. 

서울시는 세계적 관광명소인 뉴욕의 브루클린브리지 처럼 1층은 차도, 2층은 보행도로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쌍둥이 다리(차도) 사이 위쪽 공간에 2층으로 폭 10.5m, 길이 500m 보행교를 새롭게 설치한다. 노량진 방향으로는 내년 초 철거 예정이었던 '노량진 고가차로'와 연결하고 노들섬 쪽으로는 보행육교와 연결된다.

특이 오는 9월 개장하는 노들섬과 노량진 일대 역사, 자연자원을 보행로로 연결해 차량과 사람이 공존하는 백년다리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5월 국제현상설계공모로 디자인을 선정하고 총 3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오는 2021년 6월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다리가 완공되면 노들섬은 물론 노량진 수산시장, 노량진 일대에 있는 한강공원 수변보행길, 용봉정 근린공원, 노들나루공원, 사육신공원 같은 다양한 시설들을 도보로 즐길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서울시 도시재생 강맹훈 실장은 "총 공사비는 약 200억원~250억원 수준으로 현상공모 등을 거쳐 2020년 1월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차량교 위로 보행교 공사를 진행해 공사가 진행되는 1년 6개월 간 차량 통행에는 전혀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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