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종 ‘등검은말벌 여왕벌’ 3년간 10만마리 포획
외래종 ‘등검은말벌 여왕벌’ 3년간 10만마리 포획
  • 김유현 기자
  • 승인 2019.03.20 1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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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김유현 기자= 농촌진흥청은 양봉 농가에 큰 피해를 주는 외래종 '등검은말벌'의 여왕벌을 3년간 10만여 마리 포획했다고 20일 밝혔다.

등검은말벌은 국내에서는 2003년 처음 확인된 외래종으로, 토종벌과 꿀벌을 잡아먹어 양봉 농가와 생태계에 피해를 주고 있다.

등검은말벌의 먹이는 85%가 꿀벌로, 이로 인한 벌꿀 감소량은 약 35%로 추정된다.

농진청은 3년 간의 시범사업 기간 동안 총 28곳에 포획기를 보급해 전국에서 여왕벌 10만5천여 마리와 일벌 151만3천여 마리를 잡아 봉군 억제 효과를 거뒀다.

이를 통해 봉군 피해는 20∼30% 가량(1,750억 원 이상)의 손실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특수 첨가제가 들어간 봄철·가을철용 유인액을 제조했고, 말벌류 유인에 최적화된 유인 키트도 만들어 포획 능력을 높였다.

농진청은 알을 낳기 전 이른 봄에 여왕벌을 포획하면 벌 3천여 마리의 방제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기술지원팀 남성희 팀장은 “앞으로 등검은말벌 조기 방제의 중요성을 알려 관련 부서와 협업해 경보시스템, 드론 방제법 등을 개발·보급함으로써 양봉농가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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