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원인 중국일까? 환경부 100시간 항공 관측한다.
미세먼지 원인 중국일까? 환경부 100시간 항공 관측한다.
  • 김유현 기자
  • 승인 2019.03.08 1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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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유입 미세먼지 이동경로·유입량 조사… 역대급조사
환경과학원 "미세먼지 감축 정책에 효과 높일 수 있을것"

(건설타임즈) 김유현 기자=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최근 발생한 최악의 농도 미세먼지의 원인 규명을 위해 9일부터 한 달간 서해에서 역대급 항공관측을 벌인다.

]9일부터 한 달간 비행 횟수는 20회, 총 시간은 100시간으로 항공 관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관측에 사용되는 항공기는 최대 15대의 관측 장비를 탑재할 수 있는 19인승 중형 항공기로, 한서대 태안비행장에서 출발해 서해상을 중심으로 미세먼지를 집중적으로 관측한다.

그동안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보다 작은 항공기로 제한된 범위에서 미세먼지를 관측해왔다.

이번에 미세먼지 질량분석기, 블랙카본분석기, 나노입자계수기, 미세먼지계수기 등 고해상도 실시간 분석장비 9대를 싣고선 한서대 태안비행장에서 출발해 서해상 1만2000m 이하 상공에서 서해 중·북부와 남부로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6시간 동안 집중 관측하여 2차 생성 미세먼지의 주요 성분 등을 과학적으로 조사한다.

아울러 휘발성유기화합물질, 암모니아,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등의 물질을 실시간으로 측정한다.

이번 항공 관측으로 서해를 거쳐 한반도로 유입되는 미세먼지의 이동 경로 추적과 유입량 계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내 미세먼지 배출원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 좀더 효과적인 감축 정책과 예보 정확도 향상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장윤석 국립환경과학원장은 "이번 관측으로 얻을 자료를 활용하면 국내 배출원에 대한 정확한 파악이 가능해짐에 따라 미세먼지 감축 정책의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나아가 중국과의 협상자료로 활용할 수도 있을것이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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