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미세먼지 공기청정기 매출 작년보다 2∼3배 '껑충'
최악 미세먼지 공기청정기 매출 작년보다 2∼3배 '껑충'
  • 김유현 기자
  • 승인 2019.03.0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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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김유현 기자= 최악의 미세먼지가 수도권에서 열흘 넘게 기승을 부리면서 공기청정기와 미세먼지 마스크 등 미세먼지 관련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이마트가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연속해서 ‘나쁨’(36∼75㎍/㎥)을 기록한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3일까지 미세먼지 관련 상품 매출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공기청정기는 249%, 마스크는 345%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공기청정기 매출은 2년 전보다 14배(1천393%) 증가했으며 마스크는 7배가량(661%) 늘었다고 이마트는 전했다.

또한 미세먼지 때문에 밖에서 세탁물을 건조하기 어려워지면서 건조기 매출 역시 45% 증가했다.

이마트 최훈학 마케팅 담당은 “겨울철 미세먼지가 극심해지고 있으며 특히 지난 주말 미세먼지 수치가 크게 높아지면서 공기청정기와 마스크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199% 늘어난 것을 비롯해 황사용 마스크(178%)와 손 소독기(386%) 등 주요 상품 판매량이 큰 폭으로 뛰었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연일 지속하면서 창문에 달아서 미세먼지를 걸러내는 미세먼지 창문 필터 판매량도 120%나 늘었다.

편의점 CU(씨유)에서는 같은 기간 미세먼지 마스크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180% 늘었으며 2년 전과 비교하면 668%나 뛴 것으로 나타났다.

홈쇼핑인 CJ오쇼핑은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공기청정기 주문금액이 전주 동기(지난달 13∼18일)보다 45%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달 22일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진 후 한 업체의 공기청정기는 방송 한 시간 만에 약 600대가 판매되면서 총 주문금액 3억원을 넘었다.

지난달 20일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치솟기 시작한 이후 이달 3일까지 열흘 넘게 초미세먼지가 고농도를 기록하고 있다. 이 기간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이하로 내려간 날은 지난달 26일 단 하루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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