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미세먼지 잡는 ‘완충녹지’ 조성 박차 가해
울산시, 미세먼지 잡는 ‘완충녹지’ 조성 박차 가해
  • 김유현 기자
  • 승인 2019.02.22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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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충녹지 약 1536㎏ 오염물질 저감효과
2030년까지 4193억 원 투입 162.5㏊(축구장 150개) 조성 예정

 

(건설타임즈) 김유현 기자= 울산시는 22일 대기오염물질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공단 주변에 축구장 61개 크기인 완충녹지 66.4㏊를 조성에 박차를 가하기로 밝혔다.

울산 완충녹지 사업은 1970년 울산미포국가산단과 접한 동해남부선철도주변을 중심으로 완충녹지가 지정되면서 시작됐다. 또, 남구 상개동 덕하검문소 앞과 야음동 변전소 사거리 주변, 여천동 7호 광장 주변, 북구 명촌동 일원에 조성돼 있다.

1970년 울산 미포 국가산단과 접한 동해남부선 철도 주변을 중심으로 완충녹지가 지정된 이후 1997년 북구 명촌동 일원에 시유지 내 수목 식재사업을 시행했고 지난해 말까지 1천456억원이 투입됐다.

현재는 상개동 덕하검문소 앞, 야음동 변전소사거리 주변, 여천동 7호 광장 주변, 북구 명촌동 일원 등에 축구장 61개 크기에 달하는 약 66.4㏊ 면적에 소나무, 편백, 이팝나무 등 90여 종, 약 34만1천 그루가 식재돼 있다. 이는 완충녹지 조성 기준 평균 20년생으로 1그루당 17.9g/년, 평균 1㏊ 1300본으로 환산했을 때 울산의 완충녹지(66.5㏊)는 연간 약 1536㎏ 오염물질을 흡수하는 효과가 있다.

시는 완충녹지의 오염물질 차단 효과를 높이기 위해 활엽수와 상록수·침엽수가 함께 자랄 수 있도록 조성해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이 시가지로 퍼지는 것을 막고 있다.

미세먼지 차단 효과 외에 참나무류와 광나무 등 동물의 먹이가 되는 열매 식물이 자라고 있어 조류, 포유류, 양서·파충류 등 동물이 살아가고 있는 도시 생물자원의 보고로도 변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국가산업단지 완충녹지는 국가산업단지와 주거지역을 가로지르는 거대한 도심 생태네트워크로 조성됐다"며 "도심 외곽과 도심 내부의 녹지를 연결하는 생물이동통로, 바람길, 미세먼지를 줄이는 허파와 같은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해서 조성 관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의 국가산단 주변 완충녹지 조성사업은 총 4193억을 들여 남구 상개동에서 북구 연암동에 이르는 길이 11.8㎞, 폭 20~50m, 면적 162.5㏊(축구장 150개) 크기로 1997년부터 2030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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