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타임즈) 김유현 기자= 환경호르몬 분해 능력이 뛰어난 미생물이 국내에서 발견됐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 분해 능력을 가진 미생물을 발견하고 특허 출원을 했다고 밝혔다.
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작년 3월 경북 김천 농공단지 주변 낙동강 지류에서 이 미생물을 발견하고 '노보스핑고비움 플루비'라는 이름을 붙였다.
노보스핑고비움 속(屬)으로 분류되는 미생물이 강에서 발견됐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노보스핑고비움 속 일부 미생물은 다양한 유기물질을 분해하고 섭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종 미생물의 프탈레이트 분해 실험 내용을 지난해 12월 특허 출원했다. 신종 미생물을 활용해 프탈레이트 함유 폐수의 친환경적 정화 기술을 개발하는 등 상용화 연구도 할 예정이다.
낙동강생물자원 서민환 관장은 "환경호르몬 등 독성 화학물질을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는 담수 생물자원을 발굴한 데 의미가 있다"며 "오염된 하천 및 지하수 환경을 친환경적으로 복원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담수 생물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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