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틈새시장 소형·공용·맞춤 '섹션 오피스' 인기
부동산 틈새시장 소형·공용·맞춤 '섹션 오피스' 인기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9.01.28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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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시설 공유, 비용절감, 공간 효율성 높아
▲대우건설이 분양예정인 '신중동역 랜드마크 푸르지오 시티'에 적용되는 루프탑 라운지 모습
▲대우건설이 분양예정인 '신중동역 랜드마크 푸르지오 시티'에 적용되는 루프탑 라운지 모습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최근 소형 오피스 시장이 '섹션 오피스'라는 이름으로 수익형부동산의 틈새시장을 파고 들고 있다.

섹션 오피스는 규모가 큰 업무용 빌딩과 달리 전용면적 40㎡ 이하의 모듈형으로 설계돼 사용자가 원하는 크기로 분양받을 수 있다. 회의실, 라운지 등 부대시설을 공유해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실사용공간 효율성도 높다. 건물 안에 업무와 상업시설 등이 결합된 복합단지는 입주민 만족도가 높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지하철 2호선 선릉역 인근 '한신인터밸리24'는 준공 10년이 넘었지만 공실이 없는 섹션 오피스다. 지하와 저층에는 주차장, 식당, 상가 등이 있고, 오피스는 6~23층에 들어섰다. 2004년 3.3㎡당 평균 1057만원에 분양됐지만, 현재 1600만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전용면적 39㎡는 보증금 2000만원, 월세 160만~200만원으로 임대수익률은 6% 가까이 된다.

최근 기업 트렌드와도 맞아 떨어진다. 스타트업이나 베이비부머 창업 등 1인창조기업(창의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無고용 기업)이 증가하면서 소형 사무실을 찾는 수요가 늘었다.

2년 전부터 분양도 부쩍 늘었다. 주로 업무시설이 많은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와 경기도 부천, 평택, 수원, 동탄2신도시를 중심으로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

경기도 부천 중동신도시 내 옛 홈플러스 부지에는 최근 대우건설이 '신중동역 랜드마크 푸르지오 시티' 내 섹션 오피스(506실) 분양에 나섰다.

오피스텔 전용 19~84㎡, 1050실과 상업시설이 함께 조성되는 주거복합타워로, 서울 지하철 7호선 신중동역도 단지에서 바로 연결될 예정이다.

오피스는 전실 발코니가 도입돼 실사용 면적 및 활용 공간이 넓다. 입주 직원들을 위한 루프탑 라운지, 층별 공용회의실도 도입됐다. 주변 중흥마을을 비롯한 주변 약 5만여 가구의 배후수요를 확보할 수 있으며, 부천테크노파크(약 860여개 기업)와 부천시청, 세무서, 교육지원청 등 관공서도 가깝다.

2월에는 효성중공업와 진흥기업이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11-1번지 외 6필지에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 오피스 분양에 나선다. 오피스는 지상 3~6층에 들어서며 다양한 휴게시설과 공중정원 등을 조성해 쾌적한 업무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 아파트 220가구, 오피스텔 34실 규모로 조성되며 지하 1층과 지상 1~2층에는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같은달 파라코개발(시행)와 이테크건설(시공)은 경기도 의왕시 이동 의왕테크노파크 내 산업6-1블록에 지식산업센터 '의왕테크노파크 더리브 비즈원'을 내놓는다.

지식산업센터, 근린생활시설, 기숙시설로 이뤄진다. 업무시설 일부는 섹션오피스로 꾸며 업종, 규모 등 상황에 맞춰 수요자가 원하는 공간으로 구성이 가능하다.

한일개발은 서울시 강서구 마곡지구 C12블록에 '한일노벨리아타워'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섹션오피스 118실, 상업시설 96실로 조성된다. 근린생활시설 특화설계로는 1층 오픈광장, 옥상층 하늘정원, 휴게·테라스공간 등이 계획됐다.

힘찬건설은 경기도 평택 고덕 국제화지구 근린산업용지 19-2-2,3블록에 '헤리움 비즈타워' 4차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섹션 오피스 116실, 상업시설 100실 규모다.

이 단지는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이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해 탄탄한 배후수요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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