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에 건설업 성장기여도 '최저'
7년만에 건설업 성장기여도 '최저'
  • 안주희 기자
  • 승인 2019.01.2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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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안주희 기자= 우니라라 경제성장률에서 건설업 기여도가 7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업의 성장기여도는 -0.2%포인트로 지난 2011년(0.3%포인트) 이후 7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최근 몇년간 건설업은 전체 경제성장률을 견인해 왔다.

2015년 0.3%포인트를 기록했던 건설업 성장기여도는 2016년에는 0.5%포인트로 높아졌고, 2017년에는 0.4%포인트였다. 2015년과 2016년 경제성장률은 각각 2.8%였고, 2017년 성장률은 3.1%였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가 시작되면서 부동산 규제 강화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감축 등이 본격화되면서 건설투자가 크게 줄었고, 전체 성장률에서 건설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낮아졌다.

대신 가계소득 확대로 대표되는 소득주도 성장을 강조하면서 민간소비는 증가했다. 실제 지난해 민간소비 증가율은 2.8%로 경제성장률을 앞질렸다.

민간소비 증가율이 경제성장률을 앞지르기는 2005년 이후 처음이었다.

문제는 현재 고용여건을 고려하면 민간소비가 안정적으로 늘어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취업자 수는 2682만2100명으로 2017년보다 9만7300명(0.4%) 증가했다. 지난해 실업률은 3.8%다.

지난해 취업자 증가 폭은 2009년 8만7000명이 감소한 이후 가장 낮았고, 실업률은 2001년(4%) 이후 가장 높다.

이 때문에 지금이라도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건설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건설투자를 확대하려고 하지만 시기적으로 좀 늦은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면서 "당장 올해 건설업계가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이며, 이는 일자리 규모가 더 줄어들 수 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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