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산업에 다시 찾아온 기회 살려야
건설산업에 다시 찾아온 기회 살려야
  • 건설타임즈
  • 승인 2019.01.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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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건설타임즈= 문재인 정부가 집권 3년차에 들어서며 경제정책 방향을 ‘소득주도성장’ 기조에서 ‘경제활력’으로 급선회 했다.

지난해 신년사의 첫 화두를 차지했던 ‘소득주도성장’이라는 단어는 올해 신년사에서 아예 빠졌으며, 대신 ‘경제 혁신’, ‘기업’ 등이 강조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초기 85%에서 40%~ 50%대로 급하락 하면서 국정수행 능력에 물음표가 던져졌기 때문이다.

더 이상 침체에 빠진 경제를 두고만 볼 수 없다는데 힘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

올해 경제활력제고에 초점을 맞춘 정책방향은 고무적인 일이다.

특히 그동안 도외시 했던 건설투자 확대 등을 통해 국가경쟁력을 높이고 경제활력에 불을 지피겠다는 의지는 건설업계에선 크게 환영할 일이다.

소규모 체육, 문화, 관광시설 등 생활 SOC 투자 확대를 시작으로, 올해 SOC 예산을 1조2000억원 늘린 19조8000억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SOC 예산이 지난 2015년 이후 4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여전히 건설산업 전반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차가운 시선이다.

정부는 SOC 예산을 대폭 삭감하고, 최저임금 인상 등 복지예산을 대폭 늘리고 있다. 이 때문에 수조원이 소요되는 철도사업을 비롯해 예정돼 있던 각종 대형사업이 중단되거나 취소되는 등 난관에 봉착해 있는 실정이다.

이를 반증하듯 2019년 1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전월대비 5.3p하락한 75.6을 기록하며 건설 체감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계절적인 요인이 일부 작용됐다고 하지만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 등으로 좀처럼 건설·부동산 경기는 회복될 기미조차 없다. 여기에 현재 세계 전반적인 경제상황이 녹록치 않은 가운데 앞으로 국내 건설경기도 그다지 밝지는 않다.

하지만 건설산업은 우리 경제를 살린 버팀목이다. 올해는 SOC사업이 경제활성화를 견인할 것이란 기대감이 상당하다.

새해에는 이런 희망과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건설기업 스스로 의지를 다지고 자생능력(自生能力)을 기르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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