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기해년 신년사] 도상익 한국건설기술관리협회 회장
[2019 기해년 신년사] 도상익 한국건설기술관리협회 회장
  • 이헌규 기자
  • 승인 2019.01.01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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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새로운 희망과 기대 속에 2019년도 새해가 밝았습니다.

기해년 새해를 맞아 여러분 가정 모두에 밝은 기운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바라며, 소망하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에게는 크고 작은 일들이 참으로 많았던 해였습니다. 우리나라가 세계인의 주목을 받으며 평창 동계올림픽을 개최하고, 4차 산업혁명의 포문을 열어나갈 5G 시대의 막을 세계 최초로 올렸습니다. 11년 만에 성사된 남북정상회담은 70년 가까이 분단된 대한민국의 역사와 마음을 이어주었으며, 침체된 우리 경제에도 새로운 희망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었습니다.

반면, 작년 말부터 빈번하게 일어난 각종 안전사고들은 노후화된 인프라가 주된 원인으로 지목됐고, 건설산업계에서는 계속되는 SOC 예산 축소로 인한 건설경기의 급속한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던 해이기도 했습니다.

올해에는 우리 건설인을 중심으로 지혜를 모아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불가능을 가능케 만드는 긍정의 힘으로 대한민국 건설산업에 안전과 경제 부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

우리협회는 그동안 건설기술의 경쟁력 강화와 건설기술산업 발전을 위하여 수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발주청의 불공정 관행 개선과 주택건설공사에 대한 적정 감리비 확보 방안 마련에 힘써 왔으며, 작년 7월에는 건설기술진흥법을 지원과 진흥 중심으로 새판을 짜기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하는 등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습니다. 건설기술용역 통계의 실효성 제고와 업계의 행정업무 부담 경감 등을 위해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G2B)과 건설기술용역통합관리시스템(CEMS) 간의 정보 연계를 추진하는 등 우리협회는 그 어느 때보다도 숨 가쁜 한 해를 보냈습니다.

특히, 작년 12월 7일에는 국회와 정부가 대한민국 건설공사의 안전사고 예방과 견실시공 도모를 위한 건설기술진흥법을 개정했으며, 그 추진과정에서 우리협회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건설사업관리기술자의 적정 배치와 역할 강화를 통해 건설공사의 안전 및 품질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두고 있는 이번 개정 내용에는 건설사업관리 계획수립 의무화, 실정보고 현실화, 공사중지 명령권 현실화 등이 담겨 있습니다.

현재 국토교통부가 세부지침을 마련하고 있으며, 오는 6월 시행 예정으로 우리는 이를 통하여 발주청의 불공정 관행 개선과 건설사업관리자의 실질적인 권한 강화를 기대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적정한 배치인원과 대가를 통한 제값 받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는 것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바람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우리 업계와 건설인 여러분의 바른 이해와 의식 변화가 선행돼야 할 것입니다. 정부가 건설사업관리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만큼 여러분께서도 이번에 개정된 건설기술진흥법이 원활하게 정착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올해에는 ‘유지경성(有志竟成)’이라는 말처럼 우리 모두가 큰 뜻을 세우고 그 뜻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성공이라는 결실을 맺기를 바라봅니다. 그 결과가 오늘 나타나지 않더라도 분명 그 뜻과 노력들이 쌓여 언젠가는 우리 후배들에게 보다 나은 세상을 안겨줄 수 있을 것입니다.

새해에도 더 큰 그림을 그리며 우리 업계와 건설인 여러분이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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