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활성화 위해 6조원 규모 금융지원
해외건설 활성화 위해 6조원 규모 금융지원
  • 이헌규 기자
  • 승인 2018.12.19 10: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토부, 3조 규모 펀드 조성·해외건설 외교 주력

(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정부가 해외건설 활성화 위해 6조원 규모의 금융패키지를 지원한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해외건설기업과 관련 협회 등 관계자들과 건설산업 해외진출 확대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국내시장 확대만으로 건설산업이 재도약할 수는 없다"며 "금융 뒷받침이 없어서, 노하우(Know-How)를 몰라서, 정보가 부족해서 해외진출을 못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정부는 다각도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동을 벗어나 유가 변동과 관계없는 안정적인 진출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고위급 인프라 포럼과 한-아세안, 한-유라시안 펀드를 조성해 신남방·신북방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해외사업을 지원할 3조원 규모 펀드 조성을 포함해 약 6조원 규모의 금융지원 패키지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 KIND(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등 유관 기관을 활용해 핵심적인 해외투자개발사업(PPP)의 수주를 위한 팀코리아(Team-Korea) 구성하고 외교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내년에는 신남방과 북방협력 등 국가정책과 연계한 약 3000억 규모의 금융조달 지원펀드를 조성하고, 추가로 초대형 금융지원 패키지도 검토할 계획이다.

또 대중소기업의 동반진출과 상생협력을 위해 신기술 보유한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국제현상설계공모 참여와 글로벌 선진기업과의 협업 지원 등도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김 장관은 최근 건설경기 지표가 둔화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사회간접자본(SOC)을 포함한 적정 건설투자 물량 확보, 기술 고도화를 통한 신 성장동력의 발굴, 생산구조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신규 건설사업의 지속 발굴·추진, 안전한 인프라를 위한 유지보수 투자 확대, 생활형 SOC 투자 등을 통해 건설 산업이 활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기술개발(R&D) 투자 강화로 고부가 가치화를 촉진하면서 창의적 기업가 정신을 가로막는 규제는 과감하게 걷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 등 대기업을 포함해 에스에너지, 희림건축, 대신기공, 삼안 등 중견·중소기업 관계자와 KIND, 해외건설협회,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출입은행 등 유관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