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광명 유력
'3기 신도시' 광명 유력
  • 안주희 기자
  • 승인 2018.12.1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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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발표 예정… 과천·고양 원흥 제외

(건설타임즈) 안주희 기자= '3기 신도시' 예정지 4~5곳이 이번주 중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정부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9월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하면서 수도권에 330만㎡ 이상 대규모 공공택지 4~5곳(20만 가구)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1~2곳은 연내, 나머지는 내년 상반기 중 공개된다.

현재 3기 신도시로 거론되는 곳들은 경기도 고양시, 광명시, 김포시, 남양주시, 시흥시, 하남시 등이다.

유력 후보지였던 과천과 고양 원흥은 개발정보 유출사건으로 제외됐다.

예정지 예상 후보는 대체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 많아 개발 여력이 높은 지역들이다. 또 거리가 인접해 서울의 주택 수요를 분산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곳들이다.

가장 유력한 예정지 후보인 광명·시흥지구와 하남 감북지구 일대는 보금자리지구로 지정됐다가 해제된 곳이다. 상대적이 개발이 수월하다. 게다가 강남 수요를 분산할 수 있어 유력하다는 평가다.

특히 광명은 이명박 정부가 보금자리주택을 추진했던 '광명·시흥 보금자리지구'터가 있다. 영등포·구로 등 서울 서남부와 가깝고 KTX 광명역, 서울외곽순환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 이미 해제됐으며, 면적도 1736만㎡로 일산신도시(1574만㎡)보다 크다. 이명박 정부가 당시 이 땅에 9만5000가구 규모의 주택을 지을 계획이었지만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재무 상태 악화와 원주민 반발 등으로 2014년 무산됐다.

고양시 화전동과 김포시 고촌읍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구리시 토평지구, 남양주시 일패동 등지도 후보지로 거론된다.

부동산 관계자는 "3기 신도시가 만들어지기 전에 2기 신도시 교통이 개선되지 않으면 둘 다 지옥이 된다"며 "교통, 교육, 도시 기반 인프라가 모두 갖춰져야 3기 신도시가 자족도시로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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