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체감 경기 여전히 비관적
건설체감 경기 여전히 비관적
  • 이헌규 기자
  • 승인 2018.12.03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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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11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건설기업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가 여전히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상호)은 11월 CBSI가 전월보다 0.6p 상승한 77.4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을 넘으면 그 반대다. 

CBSI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 영향으로 지난 8월(67.3)과 9월(67.9) 2개월 연속 60선으로 부진했다. 10월에는 통계적 반등 영향으로 전월 대비 8.9p 상승했는데, 11월에도 0.6p 상승한 77.4를 기록한 것이다. 

건산연 박철한 부연구위원은 "지수 상승폭이 1p 미만에 그쳐 미미하다"면서도 "지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6년간 11월 지수가 전월 대비 감소해왔던 것을 감안하면 11월 지수 상승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부연구위원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8·27대책, 9·13대책) 발표 영향으로 CBSI가 지난 8월(67.3)과 9월(67.9) 2개월 연속 60대로 부진했다"면서 "11월 지수는 대책 발표 이후 기업들이 규제에 대해 적응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수가 전월 대비 회복되었다고 해도 증가폭이 1p 미만이고, 여전히 70선에 불과해 상황이 좋지 않다는 분석이다.

한편, 12월 CBSI 전망치는 11월 대비 2.8p 상승한 80.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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