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도 ‘콜라보’ 시대…복합단지 내 오피스텔 ‘인기’
오피스텔도 ‘콜라보’ 시대…복합단지 내 오피스텔 ‘인기’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8.11.27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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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오피스텔의 단점은 보안하고, 복합 단지의 장점은 공유할 수 있는 복합단지 내 오피스텔 인기
최근 아파트와 오피스텔 조합을 넘어 호텔, 상가, 지식산업센터와 콜라보레이션

 

 

복합단지 내 조성되는 오피스텔이 인기를 얻고 있다. 서로 다른 용도의 건물이 함께 조성되는 복합단지는 단점은 보안하고 장점은 고스란히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조합이 가장 보편적이였으나, 최근에는 호텔, 업무시설, 상업시설 등 다양한 시설들과 복합 개발돼 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고 있다.

수요자들의 관심도 복합 개발되는 오피스텔로 쏠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금성백조가 공급한 '구래역 예미지' 오피스텔은 78실 공급에 총 6,997건이 접수돼 평균 89.7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이틀 만에 완판한 바 있다. 반면 비슷한 입지인 구래역 인근에서 올해 5월 단일 오피스텔 A단지가 분양했지만 청약자는 가구수의 10분의 1도 못 미쳤다. 즉, 비슷한 입지 조건이라도 단일 오피스텔이냐, 복합개발 오피스텔이냐에 따라 청약 온도가 극명하게 나뉜 것이다.

어떤 시설과 복합개발되냐에 따라 그 가치가 올라가기도 한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오피스텔 ‘피엔폴루스’는 상업시설과 함께 조성된 복합단지다. 단지 내 상업시설에는 차병원에서 운영하는 프리미엄 검진센터인 ‘차움’과 신세계에서 운영하는 프리미엄 슈퍼마켓 ‘SSG푸드마켓’이 입주해 있다. 이 단지는 국세청이 매년 연말 고시하는 전국 오피스텔·상업용 건물 기준시가 순위에서 수년 째 1위를 차지하며 고급 오피스텔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롯데월드타워에 위치한 시그니엘 레지던스 역시, 6성급 호텔인 ‘시그니엘 서울’과 함께 조성되면서 국내외 부유층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롯데월드타워 42층~71층에 조성된 레지던스는 도어맨 서비스, 컨시어지 서비스, 하우스키핑 서비스, 케이터링&룸서비스 등 최고급 호텔 수준의 서비스는 물론 트니스센터나 수영장, 사우나 등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복합단지 내 오피스텔의 인기는 해외에서도 찾을 수 있다. 복합단지의 가장 대표적 사례로 거론되는 도쿄 롯본기힐즈는 호텔과 미술관, 영화관, 국제학교, 고급 레지던스가 결합된 복합건물이다. 롯본기힐즈 레지던스는 높은 월세에도 불구하고 유명 연예인을 비롯한 상류층 고객들의 임대 수요가 꾸준하면서, 매물 구하기가 어려울 정도다.

업계 전문가는 “일반적으로 복합 오피스텔은 단일 오피스텔 대비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여러모로 생활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같이 조성되는 다양한 시설들의 가치까지 흡수할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전했다.

연말 분양 시장에도 다양한 형태의 복합개발 오피스텔이 선보여 눈길을 끈다.

■ 오피스텔과 호텔의 만남

전북 전주시에서는 글로벌 호텔 체인 브랜드인 베스트웨스턴의 서비스와 편의시설을 그대로 누릴 수 있는 오피스텔이 분양 중이다. 전주시 완산구 서노송동에 조성되는 ‘전주 스마트 플러스’는 오피스텔과 호텔, 근린생활시설을 갖춘 복합단지로 지어지는데, 그 중 지하 5층~지상 9층, 전용면적 18~22㎡, 총 98실의 오피스텔은 현재 분양 중이다. 단지 내 ‘베스트웨스턴 플러스 전주’ 호텔이 같이 조성되다 보니, 호텔의 다양한 서비스와 편의시설을 공유할 수 있다. 입주자는 필요에 따라 호텔의 조식 서비스와 청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호텔 내 위치한 휘트니스센터와 코인세탁실, 파티룸, 키즈풀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공유할 수 있다. 이 단지는 전주한옥마을이 약 370m 거리에 위치하며, 전주영화의거리, 전주중앙시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 오피스텔과 지식산업센터의 만남

동양건설산업은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신도시에서 업무, 쇼핑, 문화 시설이 결합된 복합단지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별내신도시 7-1∼7-4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3층~지상 최고 21층, 총 3개 동 규모로 지어지며, 섹션오피스형 지식산업센터와 상업시설, 기숙사용 오피스텔 등으로 구성된다. 기숙사로 제공되는 오피스텔은 원룸형(전용 16㎡) 176실, 투룸형(전용 34㎡) 128실로 구성되며, 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하는 기업만이 분양받을 수 있다. 단지 내 업무시설은 물론 휴게공간과 회의룸, 휘트니스센터(샤워실), 보육시설 및 옥상정원을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상업시설인 ‘파라곤 스퀘어’ 내 의료 및 교육시설 등도 가깝게 누릴 수 있다.

■ 오피스텔과 상업시설의 만남

현대BS&C는 12월, 전라북도 전주시 에코시티 상업 C-5블록에 ‘전주 에코 로마네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상업시설과 오피스텔이 함께 조성되는 유럽형 복합문화시설로 에코시티 내 유일한 상업지구에 들어서며 오피스텔은 에코시티 내 처음으로 공급된다. 연면적 7만5,977.66㎡,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로 지어지며, 상업시설은 지하 1층~지상 6층,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2~33㎡ 402실로 구성된다. 단지 내부는 로마의 원형 경기장 콜로세움을 모티브로 설계되며 로마의 상징적인 공간을 MD 구성 계획에 활용해 상품 가치를 극대화하고 다양한 업종으로 구성할 방침이다. 문화, 쇼핑, 놀이 등 단지 내에서 원스톱으로 편리하게 누릴 수 있으며 현재 CGV 영화관 입점이 확정돼 전주 최초로 프리미엄관 개관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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