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레미콘운송종사자 총력투쟁 결의대회’ 개최
전국레미콘운송종사자 총력투쟁 결의대회’ 개최
  • 안주희 기자
  • 승인 2018.11.21 10: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레미콘 운반비 인상 주5일제 시행 요구

(건설타임즈) 안주희 기자= 전국레미콘운송총연합회는 서울역 광장에서 전국의 미스트럭 운전자 3000여 명이 첨석한 가운데‘전국레미콘운송종사자 생존권사수를 위한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레미콘 운반비 인상 ▲주5일제 시행 등을 촉구했다.

현재 수도권 기준 믹스트럭 운송업자가 레미콘 운반 1회 시 지급받는 급여는 4만원 수준이다. 하루 평균 4~5회를 운반한다는 점을 가만하면 16~20만원의 일당을 지급받게 된다. 여기에 주 6일을 근무하기 때문에 월 평균 380~480만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단, 믹스트럭 운행을 위해서는 일정 수준의 투자비용이 요구된다. 1억3000만원 가량의 덤프트럭을 비롯해 3500여 만원의 초기 비용이 발생한다.

그렇지만 1년 내내 일정한 고정 수익을 기대하긴 어려운 실정이다. 레미콘 수요가 많은 건설산업 특성상 계절적 영향을 받기 때문에 수입 편차가 발생할 수 있다. 또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권에서는 레미콘 수요가 매해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란 게 운송업자들의 주장이다.

하지만 레미콘 제조사의 입장도 어렵긴 마찬가지다. 현재 레미콘 시장은 레미콘 수요가 많은 건설산업 침체로 실적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

레미콘 업계에 따르면 올해 7대 중대형 레미콘사의 판매량이 작년동기에 비해 평균 13.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전년 동기 대비 판매실적이 늘어난 업체는 단 한 곳도 없었다.

올해 판매량이 급감한 요인으로는 건설경기 침체와 1분기 한파 등 기상조건 악화가 꼽힌다. 여기에 시멘트, 골재 등 원자재 가격 상승도 한 몫했다. 이 가운데 운송업자가 레미콘 운송을 중단할 시 건설현장 공기 연장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제조사가 떠안게되는 상황인 것이다.

한 레미콘업체 관계자는 “업황 불황에 시멘트, 골재 가격 상승까지 겹치면서 기업 경영이 많이 어려워졌다”면서 “이럴때 일수록 한쪽의 이득을 취하기 보다는 양쪽 모두를 고려한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