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 중대형 레미콘사 판매량 하락
7대 중대형 레미콘사 판매량 하락
  • 안주희 기자
  • 승인 2018.11.19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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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2259만㎥ 전년동기(2609만㎥)보다 13.4% 감소

(건설타임즈) 안주희 기자= 올해 7대 중대형 레미콘사의 판매량이 작년에 비해 평균 13.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세아시멘트와 한일시멘트의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주요 레미콘사들이 공시한 올해 3분기 누적 레미콘 판매량을 보면 7대사가 3분기까지 판 레미콘은 총 2259만㎥로 전년동기(2609만㎥)보다 13.4% 감소했다.

업체별로는 아세아시멘트의 판매량 감소폭이 가장 컸다. 아세아는 올해 9월까지 판매량이 119만4000㎥에 그치면서 작년동기(153만6000㎥)보다 22.3%나 줄었다. 한일시멘트와 쌍용양회의 감소폭도 각각 16.8%와 14.9%로 평균치를 능가했다.

아주산업의 감소폭은 8.6%로 유일하게 한 자릿수를 지켰다. ㈜동양과 성신양회의 감소폭도 각각 10.4%와 11.9%로 선전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주요 레미콘사들의 올해 판매량이 급감한 요인으로는 건설경기 침체와 1분기 한파 등 기상조건 악화가 꼽힌다. 유진기업 등 주요 업체들의 작년동기 대비 판매량 증감률을 분기별로 뜯어봐도 1분기 20∼30% 급감한 후 2분기에 감소폭을 줄였고 3분기 들어 작년 3분기 실적을 능가하면서 만회했다.

7대 레미콘사의 레미콘 평균단가는 작년 6만5788원에서 올해 1분기 6만6765원으로 소폭 올랐지만 2분기(6만6745원)에는 정체됐다. 그러나 골재 등 원재료가 급등과 건설업계와의 단가조정 노력 등에 힘입어 3분기 6만7006원으로 6만7000원대를 돌파했다.

3분기 기준으로 ㎥당 레미콘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쌍용양회로 6만9031원이었고 동양(6만8860원), 유진기업(6만7324원), 아주산업(6만7128원), 한일시멘트(6만6230원), 성신양회(6만5501원) 순이었다. 아세아시멘트의 레미콘 단가가 6만4971원으로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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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콘업계 관계자는 “골재가격이 계속 오름세인 상황에서 4분기 시멘트값 인상 영향까지 본격화되면 올해 매출뿐 아니라 이익률까지 급격히 나빠질 수밖에 없다”며 “레미콘가격 재조정이 없이는 손실을 피하기 힘들 것 같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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