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시장 개척 위해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환경 조성
해외건설시장 개척 위해 대중소기업 동반진출 환경 조성
  • 이헌규 기자
  • 승인 2018.11.16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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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프라펀드 2억달러 조성
스마트 신기술 개발해 산업경쟁력 강화

(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해외 건설시장 동반성장을 위해 상생발전에 힘쓰는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가 강화된다.

국토교통부는 해외 건설시장의 상생 발전을 위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해외인프라 시장 진출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16일 밝혔다.

우선 신용도, 담보력 등이 부족해 해외진출이 어려운 중소·중견기업을 위해 해외시장 개척자금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중소기업이 수주한 우수사업에 대해 사업성평가 수수료도 지원한다.

사업성평가는 기업 신용도가 아닌 프로젝트의 우수성과 기업의 공사수행 능력을 기준으로 보증 가능 여부를 평가, 수출입은행 등 금융기관에 제공해 보증 근거로 활용하는 것이다.

대기업·중소기업 동반 진출과 관련해 다양한 지표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동반진출 우수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기업에 대해서는 수출금융시 우대하고 정부지원 대상 선정때 가점도 부여한다.

국토부는 중소기업 수주지원센터를 통한 전문가 파견 컨설팅 등 중소기업 상담·자문기능을 강화하고, 2019년부터는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해외 공동거점을 운영해 해외정보 획득 및 현지 수주활동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역량 강화를 위해 신규 채용자에 대한 해외현장훈련 지원(OJT) 비용을 높이고 지원 대상과 기간을 확대한다.

이에 따라 지원대상은 해당 연도 신규 채용자에서 전년도 신규 채용 인력까지 확대되고 지원금도 최대 파견비는 18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월 훈련비는 8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높아진다.

해외건설 시장에서 투자개발사업이 확대됨에 따라 이에 대응한 정책지원도 강화한다.

올 6월 출범한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 지원공사'(KIND)를 중심으로 투자개발사업의 전 단계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속도감 있는 해외사업 추진을 위해 아세안과 인도 등 신남방지역과 러시아 등 북방지역 내 인프라 개발사업에 금융을 지원하는 '글로벌 인프라 펀드'를 2022년까지 각각 1억달러 규모로 조성한다.

펀드는 '한-아세안 미래공동체 구상' 구현을 위한 교통·에너지·수자원·스마트 인프라 등 4대 중점협력 분야와 극동아시아·유라시아 개발 사업에 우선 투자된다.

국토부는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을 통한 산업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지난 10월31일 확정한 스마트 건설기술 로드맵에 따라 건설기술, 유지관리 등 공공의 기술개발이 필요한 분야를 중심으로 국가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핵심기술을 보급할 예정이다.

또 시중 유동자금을 영세한 중소 건설신기술 개발업체가 활용할 수 있도록 2020년에 민간투자 유도 모태펀드를 조성하고 스마트 건설기술을 적용하는 공사의 경우 턴키 발주가 가능하도록 입찰제도를 개선하는 등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환경을 조성한다.

국토부 정경훈 건설정책국장은 "건설현장은 다양한 공종별로 인력·설비·자재가 필요한 만큼 해외 인프라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중소·중견기업과의 협업이 필수적"이라며 "올해 안에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의 시범투자대상사업을 확정하는 등 건설산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혁신산업이자 함께 성장하는 상생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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