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특화 지식산업센터 ‘인기’
제조업 특화 지식산업센터 ‘인기’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8.11.07 17: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조업, 전체 신설법인 중 두 번째로 높은 비중…2010년 이후 39% 증가
드라이브인 설계∙높은 층고 등 제조업 특화 설계 적용…수요자 호응 UP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제조업 맞춤 지식산업센터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 제조업 비중이 꾸준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최근 지식산업센터들이 제조업 맞춤 특화설계를 선보이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중소기업벤처부가 발표한 신설법인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월~6월) 신설법인은 총 5만2,790개로 전년동기대비 6.8% 증가했다. 이중 제조업 신설법인은 9,145개이며, 도∙소매업(1만2,014개)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0년까지만 해도 1만4,818개에 그쳤던 제조업이 2011년 이후 1만5,557개로 늘면서 ▲2012년 1만7,733개 ▲2013년 1만8,721개 ▲2014년 1만9,509개 ▲2015년 2만155개 ▲2016년 1만9,037개 ▲2017년 2만629개로 39.22% 상승했다.

제조업의 경우 2022년까지 창업하는 제조업 중소기업에 전력산업기반기금부담금 등 12개 부담금 면제혜택을 제공해 경제적 부담을 비교적 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작년 한 해 2,948개 창업기업이 413억원의 지원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세는 제조업 특화 지식산업센터 공급으로 이어지고 있다. 제조업체를 위한 맞춤형 지식산업센터들은 차량이 건물 내로 들어올 수 있는 드라이브인 설계를 적용해 물류차량의 진출입과 하역의 편의성을 높이고, 높은 층고를 확보해 기계설비 설치가 가능한 설계 등을 적용하고 있다.

이 같은 지식산업센터들은 높은 인기를 얻으며 완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 성동구에서 분양한 ‘서울숲 AK밸리’는 최대 층고 5.8m를 일부호실에 적용해 기계설비 설치의 편의성을 극대화했으며, 결국 분양 한 달여 만에 전실이 성공적으로 완판됐다. 또 지난해 경기 부천시에서 분양한 ‘삼보테크노타워’ 역시 지상 7층까지 호실 입구에 화물차 진입이 가능한 드라이브인 설계를 적용했으며, 도어 투 도어 시스템을 적용해 물류하역이 용이해 단기간 완판됐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오피스 형태의 설계만 적용됐던 지식산업센터들이 최근 추세에 맞춰 제조업을 위한 특화설계를 선보이면서 수요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며 “지식산업센터에 입주하는 제조업 비중이 증가하는 만큼 앞으로 제조업 특화설계를 적용한 지식산업센터의 인기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제조업 맞춤형 특화설계를 적용한 지식산업센터들이 공급돼 눈길을 끈다. 제이앤(시공:태영건설)은 11월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 426-1번지 일원에서 ‘부평 제이타워 3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15층, 연면적만 약 11만3,682㎡ 규모로 1~4층에는 근린생활시설이, 13~15층에는 기숙사시설이 만들어진다.

11층까지 차량이 올라갈 수 있는 드라이브인 설계를 적용했으며 폭 8m의 램프를 설치해 2.5톤 트럭 등도 쉽게 올라갈 수 있다. 중량 제조업 특화공장에는 각 호실 앞에 바로 주차가 가능한데다 행거도어를 설치하여 호실 내로 차량 진입도 가능하다. 또한 최대 층고 6.5m, 최대 1.2톤의 하중을 버틸 수 있게 설계하여 여러 업종의 다양한 기계 등을 둘 수 있도록 했다.

옛 자일대우자동차판매 부지로 입지여건도 뛰어나다. 대중교통 및 도로교통망이 좋아 입주 기업들의 직원 출퇴근이 편하며 서울, 인천 및 수도권 전 지역으로 물류 운송이 용이하다. 때문에 편한 인력 수급은 물론 물류비 절감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인천지하철 1호선 갈산역이 도보권 내 위치한 역세권인데다 한 정거장 거리에는 서울 지하철 7호선과 환승역인 부평구청역이 있어 서울 접근이 용이하다. 여기에 경인고속도로 부평 IC 바로 앞에 있으며 서울외곽순환도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등 도로망과의 연계성도 우수하다. 또한 부지 인근 버스정류장에는 광역버스, 시내버스, 간선버스 등 10여개의 노선이 정차한다.

또한 13~15층, 3개 층에 걸쳐서 입주 기업 임직원 등의 주거편의를 위해 기숙사 364실이 만들어진다. 부평국가산단 내 지식산업센터에 자체적으로 기숙사가 조성되는 것은 처음이다. 업무와 주거, 상업시설 이용 등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구조로 출퇴근 시간 절약 및 업무 효율성 증대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부평국가산단 내 입주기업 대상으로 기숙사로 지원혜택도 받을 수 있어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인천광역시는 산업단지 입주기업이 근로자들에게 기숙사를 제공할 경우 임차 기숙사 월 임차료의 80%이내(1인당 월최대 30만원 한도)를 지원하는 인천지역 산업단지 근로자 기숙사 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식산업센터 내 상업시설도 동시에 분양할 예정이다. 1~4층에 위치한 상업시설은 동일 건물 내지식산업센터 약 6,500여명의 수요를 독점할 수 있고, 부평 국가산업단지 상주 인원 2만여명을 확보한 안정적인 투자처로 평가 받고 있다. 상가 배치를 대로변 코너자리쪽으로 집중시켜 가시성을 높이고 이용 동선을 최소화했으며, 상가전용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등으로 건물 내외부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여 외부수요 유입과 단지내 동선 연계성을 높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