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타임즈) 김유현 기자= 인천 산업단지 예정지에서 멸종위기 2급 야생생물인 금개구리가 발견됐다.
시민단체 인천녹색연합은 총 9차례에 걸쳐 서운산업단지 2단계 예정지와 인근 논 습지에 대한 금개구리 서식 현황을 조사한 결과, 최대 96마리를 관찰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대상은 서운산업단지 2단계 예정지, 계양테크노밸리 예정지(잠정), 인근 논 습지로 계양구 병방동 일원 약 27만㎡, 계양구 용종동 일원 약 124만㎡, 동양들녘 일원 약 2천26㎡ 등이다. 이들 지역은 굴포천 주변에 위치해 금개구리 등 양서류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 있다.
인천녹색연합은 "2013년 서운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면서 지역에 서식하던 금개구리를 대체서식지로 옮겼지만, 서식지가 도로공사로 두 동강이 나는 등 전혀 관리되지 않고 있다"며 "대체 서식지를 조성한다고 개발사업의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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