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타임즈) 김유현 기자= 올 상반기 주요 레미콘업체들의 판매량이 작년동기에 대비 11%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주요 레미콘사들의 올 상반기 공시실적을 보면 7대 중견레미콘사들의 상반기 레미콘 판매량은 총 1544만2185㎥로 작년동기 1753만8777㎥보다 11.9% 감소했다.
당초 레미콘업계는 올해 출하실적이 사상 최대였던 작년에는 못 미치지만 2016년 수준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2016년 상반기 7대사의 출하실적(1615만6953㎥)과 비교해도 4.4% 줄어든 규모다.
업체별로는 7대사가 모두 줄었고, 아세아시멘트(-17.7%)와 한일시멘트(-14.4%)의 낙폭이 컸다.
레미콘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규제 여파 등의 악재를 감안할 때 올 연간 감소폭은 레미콘이 20%, 시멘트는 30%로 더욱 커질 것 같다"고 우려했다.
7대 중견사의 ㎥당 평균 레미콘단가는 2분기 6만6745원으로 작년 연간 평균(6만5788원)과 비교해 올랐지만 1분기(6만6765원)보다 소폭 떨어졌다.
여기에 정부의 바닷모래 채취 감축기조로 인한 감량으로 원가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특히 주 52시간제 도입, 최저임금 인상 등 악재도 겹쳐 있어 원가 인상이 힘들다는 점이다.
현재 상위 7대 시멘트사의 2분기 기준 t당 시멘트 평균단가는 6만1364원으로 작년 연간 단가(6만3993원)보다 2600원가량 떨어진 상태다.
저작권자 © 건설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