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기공사 실적 30兆 돌파
올해 전기공사 실적 30兆 돌파
  • 김정현 기자
  • 승인 2018.07.0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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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전년동기比 15.6% 증가

(건설타임즈) 김정현 기자= 올해 전기공사 실적이 30조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전기공사공제조합이 밝힌 '2018년도 상반기 보증 실적'에 따르면 입찰보증은 5512억원으로 전년 동기(3597억원) 대비 무려 53.3%, 계약보증은 6953억원으로 전년 동기(6015억원) 대비 15.6% 각각 늘어났다.

입찰보증은 업체가 공사입찰에 참여하기 위해 끊는 것으로 실적과 무관하며, 계약보증은 낙찰업체가 공사를 수행하기 위한 보증으로 실적과 연결된다.

전기공사협회는 지난 2월 2017년도 실적을 가집계한 결과, 사상 최대인 28조3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전년도 대비 15%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아직 하반기가 남아 있지만 상반기의 계약보증 증가는 실적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조합 관계자는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추진함에 따라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 발전설비 공사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반기에도 실적 증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도 1조 가까운 계약보증이 하반기(9725억원)에 이루어진 데다, 올해는 한전 배전협력회사(단가계약) 입찰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2년마다 갱신되는 한전 단가계약 입찰은 오는 연말께 진행된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사상 최대인 지난해 실적을 뛰어넘어 사상 초유의 30조원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다.

반면 이번 상반기 보증실적에서 하도급이행 보증은 279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4% 감소했다.

하도급이행 보증은 전기공사 업체가 건설사의 협력업체로 공사를 수행하면서 끊는 것으로, 보증액수의 감소는 건설사들의 공사물량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건설경기의 침체가 전기공사 보증실적에서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올 상반기 전기공사 전체 보증실적은 2조16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늘어났다.

분야별 보증 실적이 대부분 증가한 가운데 지급보증(4798억원)은 17.0% 감소했다. 하자보증(1598억원)은 13.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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