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HDC그룹 회장, 구조적 변혁 위한 BT 프로젝트 추진
정몽규 HDC그룹 회장, 구조적 변혁 위한 BT 프로젝트 추진
  • 이헌규 기자
  • 승인 2018.06.07 10: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BT(Big Transformation) 프로젝트의 지난 1년 진행 경과에 대한 소회를 밝히며 임직원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HDC그룹은 지난 5일 서울 용산역 CGV에서 본사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BT(Big Transformation) 프로젝트 6차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몽규 HDC그룹 회장,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 HDC그룹 계열사 대표이사, HDC현대산업개발 임직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BT 프로젝트는 정몽규 회장이 직접 기획해 모든 워크숍에 참석할 정도로 애착을 가지고 있는 프로젝트다.

지난해 초 정몽규 회장은 회사가 최고의 경영성과를 창출했지만 과거의 성공방식에 머물러서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생각했고, 지금이 회사가 미래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적기라고 판단해 구조적 변혁 추진을 결심하고 ‘Fast & Smart 기업’으로 변화의 추진방향을 설정했다.

이후 Big Transformation 프로젝트팀을 구성해 개발, 시공, 운영 및 제조 등 그룹 포트폴리오 목표를 구체화 했다. 올해 초에는 포트폴리오 전략에 맞춰 3본부 3실 36팀 체계로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직원 스스로 사업가적 마인드를 가지고 자율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에자일(Agile) 구조를 적용해 자기완결형 조직체계를 강화했다. 특히 위계질서를 해소하고 민첩성과 자율성을 확보해 수평적 조직구조로 탈바꿈하는데 조직개편의 중점을 뒀다.

정 회장은 지난해 BT 프로젝트가 HDC그룹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하는지를 살펴봤다면, 올해는 어떻게 실천하고 실행하느냐에 초점을 맞췄다.

HDC현대산업개발 BT프로젝트 워크숍 기념사진.
HDC현대산업개발 BT프로젝트 워크숍 기념사진.

 

실제 정 회장은 올해 초 임직원들과 함께 일본의 대형 개발프로젝트를 3박 4일 일정으로 둘러보며 개발운영사업 역량 강화에 힘을 실었다.

지난 2월에는 부동산 정보기업인 부동산114를 인수하여 전후방 밸류체인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 부동산114를 통해 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역량을 연결해 고객이 새로운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종합 디벨로퍼로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빅데이터 분야에 대한 투자와 전문역량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종합 부동산 인프라 그룹이라는 중장기 전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또 장기적인 관점에서 회사의 미래 혁신을 주도해 나갈 미래혁신실(CoE. Center of Excellence)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디지털 혁신, 비즈니스 모델 및 생산체계 혁신, 브랜드 & 디자인 연구 등 전사 차원의 혁신과제를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 건설사업에 대한 핵심역량과 성공방식을 넘어 새로운 미래가치 창출을 위해 생산성을 재정의하고 경쟁력을 차별화해 나간다는 양손잡이 전략의 일환이다.

한편, BT 프로젝트 추진과 함께 지난 5월 지주회사인 HDC와 사업회사인 HDC 현대산업개발로 인적분할을 단행했다.

이는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효율적인 그룹 의사결정 구조를 마련하고 그룹 중장기 성장전략과 포트폴리오 목표를 효과적으로 추진해 나아가기 위한 일환이다.

이밖에 정 회장은 사업부문별 평가를 투명하고 명확하게 해 지속가능한 성장 토대를 더욱 견고히 해간다는 방침이다.

HDC그룹은 BT 프로젝트와 지주회사 전환을 양대 축으로 미래 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구조적 변혁을 가속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