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공사비 현실화 위해 낙찰률 올려 달라"
건설업계 "공사비 현실화 위해 낙찰률 올려 달라"
  • 이헌규 기자
  • 승인 2018.05.1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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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개 건설단체, 공사비 정상화 '대국민 호소문' 발표
유주현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장이 1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공사비 정상화를 위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유주현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장이 1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공사비 정상화를 위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건설타임즈) 이헌규 기자= 건설업계가 공사비 정상화를 위해 낙찰률 상향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회장 유주현)는 1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사비 정상화를 위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건설업계는 "지난 10년간 건설업 영업이익률이 10분의 1 수준으로 크게 감소했으며, 공공 공사의 적자 공사 비율이 37.2%에 달하고 있다"며 "삭감위주의 공사비 산정 방식과 저가투찰을 유도하는 입찰제도에 기인한 것으로 지난 15년간 예정 가격은 최대 14% 이상 하향 조정된 반면 낙찰률은 17년간 고정되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원도급자는 물론 하도급·자재·장비업체 동반 부실 등 문제는 물론 근로여건 악화 및 시설물 안전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건설업계는 문제 해결을 위해 ▲적정 공사비 지급을 위한 낙찰률 10%포인트 상향 ▲중소건설업체 보호를 위한 300억원 미만 공사 표준시장단가 적용 배제 ▲탄력적 근로시간제 활성화 ▲정부 발주 공사에 근로자 법정 제 수당 반영 등을 요구했다. 

또 건설단체총연합회는 이날 전국 2만8411개 건설사가 서명한 탄원서를 정부와 국회에 제출했다. 

유주현 회장은 "건설산업은 국내총생산(GDP) 투자비중이 16% 이상을 차지하는 등 지역경제, 국가경제 성장에 기여도가 높은 산업"이라며 "전국 200만 건설인의 염원을 담아 제값 받고, 제대로 시공하기 위해 정부와 국회에 공사비 정상화를 탄원했다"고 말했다. 

한편 건설업계는 오는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건설인 5000여명이 참석하는 공사비 정상화 '대국민 호소대회'를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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