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성산읍 인근 석호서 열대성 돌말류 30종 확인
제주 성산읍 인근 석호서 열대성 돌말류 30종 확인
  • 김유현 기자
  • 승인 2018.05.1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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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아열대종으로 온난화 현상 관찰에 활용 가능

(건설타임즈) 김유현 기자= 국립생물자원관은 제주 성산읍 오조리 인근 석호일대에서 미기록종 17종을 포함해 총 30종의 열대·아열대성 돌말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돌말류는 태평양의 사모아, 괌, 갈라파고스, 필리핀, 카리브해역 등 열대 또는 아열대 지역에서 주로 서식하는 종들이다.
크기가 크고 형태가 뚜렷하여 나비큘라 그레가리아등의 온대종과 구별된다.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이번에 발견한 돌말류가 서식 밀도가 높은 것은 아니지만 제주 동부해안의 온난화를 관찰하는 생물종으로서 가치가 있다고 보고, 지속적으로 돌말류의 생물다양성 변동을 연구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인 '바이오인베이젼스 레코드(Bioinvasions Records)'에 6월 말 투고하고, 새롭게 발견된 돌말류 17종은 '한국환경생물학회지' 등 전문학술지에 올해 하반기에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에 돌말류가 확인된 제주도 통밧알 석호 일대는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기수역 지역으로, 미세조류의 생물다양성이 특히 높은 지역으로 확인됐다.

이 지역에는 총 177종의 미세조류가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는 경포대 석호의 63종, 태안반도 연안습지의 31종에 비해 최대 5배 가량 높은 수치다.

국립생물자원관 서민환  생물자원연구부장은 "그동안 발굴이 미흡했던 미세조류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여 새로운 종의 발굴을 가속화하고, 보전가치가 있는 지역에 대해서는 생물다양성의 변동을 지속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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