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은 ‘작게’, 주방은 ‘크게’
집은 ‘작게’, 주방은 ‘크게’
  • 안주희 기자
  • 승인 2018.03.29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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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증가 등 초소형 주택 ‘인기’…주택 내 주방공간 니즈 높아져

 

(건설타임즈) 안주희 기자= 1인 가구가 갈수록 증가하면서 1인 거주에 맞는 초소형 주택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국, 밥, 반찬 등 다양한 종류의 식기를 사용해야 하는 한식의 특성상, 충분한 조리 및 설거지 공간이 필요하고, 이제는 주방이 다이닝 공간의 기능을 함께하며 하나의 공간을 효율적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인구주택 총 조사 자료에 따르면, 1990년 1인 가구의 비율은 9%(1135만4540가구 중 102만1481가구)로 나타났다. 이후 ▲2000년 15.54% ▲2010년 23.89% ▲2015년 27.23%에 이어2016년에는 전체 1936만7696가구 중 539만7615가 1인 가구(27.87%)로 나타났다.

여기에 지난해 발표된 장래가구추계 자료에 따르면 1인 가구는 2020년에는 3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 후 2045년에 이르러서는 36.3% 비율이 1인 가구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며 1인 가구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1인 가구의 가파른 증가세로 초소형 주택의 매매 거래비율도 늘어나고 있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전용면적 40㎡이하 주택의 매매 거래비율은 ▲2013년 11.1% ▲2014년 11.54% ▲2015년 11.6% ▲2016년 12.47%로 ▲2017년 12.88%로 초소형 주택 거래량이 해를 거듭할수록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90년대 초부터 핵가족화 현상으로 인해 나타난 주택시장의 다운사이징 움직임이 최근에는 더욱 심화되면서 1인 가구 중심의 주택 초소형화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렇지만 집은 작아져도, 넓은 주방공간에 대한 소비자 니즈는 높아지고 있다. 밥, 국, 반찬 등 다양한 종류의 식기를 이용하는 한식의 특성상 조리와 설거지를 위한 여유로운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제는 주방이 조리뿐만 아니라 다이닝의 기능도 함께 함으로써 단순히 조리와 정리의 기능을 넘어선 다양한 기능을 가진 주방공간이 요구되고 있다.

실제 온라인쇼핑 사이트에는 아일랜드 식탁 등 주방공간의 확장을 도와주는 아이템에 대한 검색어가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고, 씽크볼 역시 다양한 기능을 추가한 제품이 주목을 받는 등 주방공간의 확장을 위한 소비자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특히, ‘집돌이, 집순이’로 불리며 집에서 취미생활을 보내거나, ‘먹방’의 부상으로 TV프로그램 속 레시피를 직접 따라하며 한 끼라도 푸짐하게 먹고자 하는 1인 가구가 많아짐에 따라 주택 내 주방공간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1인 가구를 타깃으로 하는 다세대빌라, 오피스텔, 소형아파트 등 소형 주택 신축 시장의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국내 스테인리스 씽크볼 1위 기업 백조씽크에서는 트랜드와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하여 대형 씽크볼 ‘JS1020’을 개발했다. 시장트랜드의 변화를 증명하듯 이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과 건설업계의 관심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2017년 출고량은 2016년 대비 13% 증가했으며, 앞으로도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백조씽크의 와이드 씽크볼 ‘JS1020’은 가로가 1020mm의 국내 최대 사이즈를 자랑하며 2명이 동시에 설거지할 수 있을 정도의 넓이를 가진 제품이다. 여기에 개수대(씽크볼) 커버 장착을 통한 조리대 확장기능까지 있어 가구 및 공간의 효율적인 사용이 가능하고, 바쁜 현대인들이 바로 바로 설거지하지 못할 때 커버를 활용하여 남은 식기류를 가리는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지난 2월 ‘2018경향하우징페어’에서 1인 가구를 위한 싱글주방가구장과 JS1020’ 씽크볼의 결합제품을 처음으로 선보였고, 실용성과 디자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업계 관계자와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백조씽크 관계자는 “그 동안의 소형주택은 주택 규모에 맞게 주방공간을 축소하고, 조리 및 씽크볼도 작았지만, 실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사용경험을 반영해 주택이 소형화되더라도 조리 및 씽크볼 공간은 보다 크게 사용하고 싶은 니즈를 적용하였다”며 “최근 박람회에서 관련 제품이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은 것은 물론 소형주택이 증가하는 건축업계에서도 주문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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