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물재생센터 에너지저장장치 본격 가동
서울 중랑물재생센터 에너지저장장치 본격 가동
  • 안주희 기자
  • 승인 2018.02.01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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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시간 여유 전력 저장 후 전력소비 많은 시간에 사용
연간 수익 중 일부 에너지 취약계층‧복지단체 기부키로

(건설타임즈) 안주희 기자= 서울시와 LG-히타치워터솔루션(주)가 성동구에 소재한 중랑물재생센터에 공공기관 최대규모인 18MWh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를 마치고 2월부터 본격 가동한다. 

중랑물재생센터 에너지저장장치(ESS)는 정부의 ESS 활용 촉진을 위한 '특례 요금제도'개정이후 공공기관에 설치된 장치 중 전국 최대 규모다. 최근 정부의 하수처리 방류수 수질강화에 따른 시설 운영 등으로 연간 전력사용량이 18만MWh에 이른다.

또 방류수 수질 개선에 대한 시민의 요구도 지속 높아지고 있어 전력 사용량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서울시는 중랑물재생센터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전력 이용 효율화를 도모하기 위한 최적의 방안으로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선택했다.

 ‘에너지저장장치(ESS)’는 전력 사용량이 적은 야간에 남는 전력을 저장하고 전력소비가 많은 시간에 저장된 전력을 사용할 수 있는 설비다. 별도의 발전설비를 증설하지 않고도 전력 사용의 효율화를 극대화할 수 있다.

중랑물재생센터 에너지저장장치(이하 ‘중랑 ESS’)는 전력사용에 여유가 있는 경부하 시간대(23~9시)에 시간당 2250kW를 8시간 동안 충전 저장한다. 전력사용량이 많은 주간 최대부하 시간대에 시간당 3000kW를 제공해 6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중랑 ESS 설치사업은 민·관 협업사업으로 LG-히타치워터솔루션(주) 및 캡코에너지솔루션과 지난해 8월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금년 1월 설비 설치 및 가동 준비를 마무리하고 2월 1일 준공식을 거쳐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서울시 중랑물재생센터는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사용 전 검사, 외부전문가 점검(전기, 소방), 4주 이상의 시운전을 거쳐 안전성 및 적정 운영여부를 확인하고 가동을 시작했다.

서울시 중랑물재생센터는 본 사업을 통해 전력 이용의 효율화뿐만 아니라 2031년까지 부지 임대료 등 10억원의 수익과 함께 정전 시 비상전원설비로써의 효과를 얻는다.

아울러 심야시간 잉여 전력을 충전해 전력소비가 많은 평일 최대부하시간에 방전하므로 전력 피크저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 한제현 물순환안전국장은 “이번 사업이 민‧관 상호 협력으로 심야시간의 여유 있는 전력을 공공시설에 활용하는 에너지효율화의 첫 사례로써 큰 의미가 있다. 정부를 포함한 타 지자체가 함께할 경우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본 사업을 토대로 관련 산업이 발전하고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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