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인수 가격협상 본궤도
대우건설 인수 가격협상 본궤도
  • 황윤태
  • 승인 2006.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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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캠코 가격 줄다리기 치열할 듯
대우건설 매각 정밀 실사가 8월말 마무리돼 다음주부터 채권단과 우선협상대상자간의 본격적인 가격 협상 줄다리기가 시작될 전망이다.대우건설을 인수하려는 금호아시아나 그룹은 지난달말까지 정밀실사를 마무리하고 실사결과를 보고서로 만들어 캠코측에 곧 접수할 예정이다.금호측에서 대우건설 인수를 위해 6조6000억원이라는 막대한 인수대금을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실사까지 마무리했지만 보고서에 가격인하와 계약조건 변경등을 요구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5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금호아시아나그룹 컨소시엄의 정밀실사가 지난달말 끝나 금호측의 정밀 실사 보고서가 곧 접수돼 공사에서 검토하고 업무협의를 본격적으로 갖게 된다. 금호측이 제출한 보고서를 토대로 캠코의 자체 실사 결과와 대조해 가격협상 등 업무협의가 이뤄질 예정이다.금호측에선 인수가격을 낮추고 계약조건 변경을 요구할 것으로 보여 캠코측과 힘겨루기가 예고되고 있다. 캠코측은 업무협의가 2~3주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될 경우 이달중 계약조건을 확정하고 공적자금 관리위원회의 승인을 얻어 10월말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그러나 금호측과 캠코의 인수대금 협상에서 적지 않은 충돌이 예상돼 매각 일정이 다소 늦춰질 수도 있다.캠코 관계자는 "금호측에서 대우건설 정밀실사를 마무리하고 인수대금 인하와 계약조건 변경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여 업무협의를 자주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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