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건설 매각 "비상"
동아건설 매각 "비상"
  • 황윤태
  • 승인 2006.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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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예정된 동아건설 매각 입찰을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산업자원부가 동아건설이 매각을 통한 회생절차를 밟더라도 과거 핵심사업이었던 원자력ㆍ화력발전소 건설공사 수주에 필요한 전기공사업 면허를 회복할 수 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렸기 때문이다.동아건설은 지난 2003년 10월 행정처분으로 전기공사업 면허를 상실한 상태다.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동아건설 매각 입찰이 예정대로 28일 진행되며 사전에 입찰 희망업체들에게 산자부 면허에 대해 공지했다고 밝혔다.산자부 전력산업팀 관계자는 "최근 "파산기업이 복권되더라도 전기공사업 등록이 회복되는 것은 불가능하고 과거의 전기공사 실적도 인정받을 수 없다"는 내용의 유권해석을 내렸다"고 25일 말했다. 동아건설 인수 희망업체측은 "파산기업이 복권될 때 전기공사업 등록 회복 여부와 옛 전기공사 실적 등을 인정받을 수 있는지 여부"를 산자부에 물었고, 산자부에 이 같은 유권해석을 지난주 통보했다. 이 관계자는 "전기공사업법에 전기공사업 등록 취소여건이 규정돼 있고 이에 따라 시·도지사가 적절하게 취소결정을 내렸다면 취소결정 당시의 사유가 없어졌다고 해서 등록을 회복시켜줄 순 없다"고 말했다. 캠코는 동아건설 매각을 통해 최대 5000억원대의 매각을 기대하고 있다. 입찰에 참여할 예정인 S중공업은 "만약 산자부의 결정대로 원전기술이나 등록이 무효화될 경우 동아건설의 시장 가치는 상당부분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동아건설 매각에는 포스코건설이 참여한 수산중공업 컨소시엄, KIC, 경남기업, 코오롱건설, 대주건설, 브릿지증권 등 총 14곳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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