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公에 5년간 1조~1조1천억 지원
철도公에 5년간 1조~1조1천억 지원
  • 이헌규
  • 승인 2006.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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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는 한국철도공사를 2015년까지 흑자 구조로 전환시키기 위해 5년간 매년 고속철도 부채 이자비용 등을 포함해 1000억∼2000억원 정도를 추가 지원키로 했다.건설교통부와 열린우리당은 23일 오전 당정협의를 통해 이런 내용을 담은 "철도공사 경영개선 종합대책"을 마련했다.종합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앞으로 5년간 철도공사가 인수한 고속철도 부채 4조5000억원의 이자 비용(연간 약 225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또 경부고속철도 2단계 및 호남고속철 공사 등 고속철도 건설비에 대한 정부지원 비율도 현행 35%에서 50%로 올려 철도공사의 부채 발생 요인을 줄이기로 했다. 정부는 역무 자동화와 승무 인력 감축, 신호체계 개선 등 철도공사의 인력운용 효율화를 위한 자동화와 현대화에 대한 투자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고질적인 병목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경부선 서울∼시흥 구간에 대해서도 선로 신설 등을 통해 철도공사의 경영개선을 간접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 같은 대책에 따라 철도공사에 대해 올해 9000억원 가량이었던 정부 지원금은 내년부터 향후 5년간 매년 1조원에서 1조1000억원으로 높아지게 됐다. 철도공사는 또 15개 자회사를 9개사로 재편하고 수익성이 낮은 300개 역을 무인화하는 한편 3000억원 상당의 보유자산을 매각하는 등 자구노력을 병행키로 했다.아울러 서울 용산역 역세권 부지(13만4000평)와 대전역 광장(5만7000평)을 오피스빌딩과 주상복합타운으로 개발해 2025년까지 3조8000억원의 수익을 창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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