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회장 김석준)이 올들어 재개발 수주전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특히 최근 1주일사이에 경기도와 부산에서 재개발 사업을 연달아 수주해 주목을 받고 있다. 22일 쌍용건설에 따르면 지난 11일 GS건설과 공동(지분율 50대50)으로 경기도 오산시 오산동 남촌마을 재개발 사업(1285가구)을 수주한 데 이어 19일에 부산 재송2구역 재개발 사업(972가구)를 단독 수주했다.이에 따라 오산시 오산동 488-2번지 일대 2만3913평의 주택가는 ▲17평형 220가구 ▲24평형 174가구 ▲33평형 565가구 ▲43평형 188가구 ▲52평형 138가구 등 총 1285가구의 대단지로 변모하게 된다.이 단지는 지하2층∼지상 23층, 19개 동으로 이뤄진다.내년 6월 조합 설립이 예정돼 있으며 2008년 8월부터 이주를 시작, 2009년 4월 착공해 2011년 7월 완공된다. 또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지역 1호 재개발 사업인 재송동 983-20번지 일대 1만3102평의 주택가는 ▲16평형 84가구 ▲33평형 667가구 ▲42평형 105가구 ▲48평형 116가구 등 총 972가구가 들어서게 된다.이 단지는 지하2층∼지상 30층, 10개 동의 초고층 아파트 타운으로 재생된다. 2007년 4월 조합 설립 후 2008년 10월부터 이주를 시작해 2009년 9월 착공, 2012년 7월 완공될 예정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이번에 수주한 사업들이 모두 지역 1호 재개발 사업이라는데 의미가 있다"며 "오는 25일부터 조합 설립 인가를 받은 단지만 시공사 선정이 가능한 도정법(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 개정안이 시행됨에 따라 이들 지역에서 추가 수주에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쌍용건설은 올 1월 부산 가야 3구역 700가구와 6월 국내 최초 3개동 통합 재개발로 화제가 된 마산 교방·교원·성호지구 1189가구에 이어 이번에 오산과 제송동 사업을 수주함으로써 총 4146가구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