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중소 건설업체 체감 경기 "최악"
중견·중소 건설업체 체감 경기 "최악"
  • 황윤태
  • 승인 2008.07.0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BSI 각각 34.5·26.5 기록…조사 이래 최저치
중견·중소 건설업체의 체감 경기가 사장 최악인 것으로 나타났다.6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이춘희)에 따르면 중견·중소 건설업체의 6월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5월 대비 각각 4.8포인트, 6.9포인트 하락한 34.5, 26.5를 기록했다. 이는 건산연이 CBSI를 조사하기 시작한 200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전체 건설업 체감 경기 지수는 대형 업체들의 체감 경기 상승(5월 대비 17.3포인트 증가)에 힘입어 5월 대비 소폭(2.4포인트) 상승한 51.7을 기록했다.지난 3월 이후 하락세를 멈췄다.건산연 이홍일 연구위원은 "봄철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 연속 하락한데 이어 6월에도 50대 초반에 불과해 전반적인 건설 경기가 매우 침체돼 있다"며 "특히 7월 전망지수도 47.0을 기록해 건설 경기 침체 수준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공사물량지수도 5월 대비 1.4포인트 하락한 61.6을 기록,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공종별로는 토목 55.8, 주택 48.0, 비주택 66.8로 주택 물량이 상대적으로 가장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공사 물량은 서울 업체가 5월 대비 0.5포인트 오른 77.4을 나타낸 반면 지방 업체는 5월 대비 2.5포인트 하락한 36.5를 기록, 지방 건설업체의 공사 물량이 더욱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재수급지수는 지난 3월 전월 대비 20.4포인트 내린 40선으로 떨어진 이후 3개월 연속 40선에 머물다 6월 들어 5월 대비 5.9포인트 하락한 37.1을 기록해 40선마저 무너졌다. 자재비지수는 5월 대비 1.0포인트 상승했으나 지수는 여전히 25.3에 불과해 4개월 연속 20선으로 나타나 자재난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