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도로의날 특집] ②부산~울산고속도로
[2008 도로의날 특집] ②부산~울산고속도로
  • 이헌규·황윤태·차완용
  • 승인 2008.07.0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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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과 울산 생활·경제권 재편 가속화
- 국내 첫 3차로 최장대교인 ‘회야대교’ 관심- 동해안 산업물동량 원활·물류비 2360억원 절감- 공정률 89%로 올 연말 개통에 박차부산과 울산의 생활·경제권이 하나로 묶여진다.국내 최대 항만인 부산과 산업의 허브(중심)인 울산을 연결하는 부산~울산고속도로 건설공사가 한창이다.지난 2001년부터 착공에 들어간 부산~울산고속도로는 당초 정부 재정사업으로 시작했다가 지난 2006년 9700억원의 국민연금이 투입되기로 결정되면서 민자사업으로 전환됐다.민자사업 주체는 국민연금(49%)와 한국도로공사(51%)가 컨소시엄을 맺은 부산울산고속도로(주)가 담당하고 있다.총 사업비는 민간자본 1조원과 국고 3400여억원 등 모두 1조3400여억원 규모다.부산~울산고속도로는 올해 말 개통되면 30년간 민간기업이 운영하는 BTO방식으로 운영된다.현재 공정률은 89%로 마무리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총연장 47.2㎞ 건설공사 한창부산~울산고속도로는 전국 간선도로망인 ‘7×9계획’ 중 남북 제7축에 해당되는 노선이다.이 고속도로는 부산시 해운대구 좌동에서 시작해 울산시 울주군 범서읍 굴화리에서 끝난다.총연장은 47.2㎞이며, 차로는 부산 송정TG~해운대구 좌동 구간(6.3㎞)가 4차로, 나머지는 6차로다.이 곳에는 국내 처음으로 3차로로 건설되는 최장대 교량인 회야대교(1020m)를 비롯해 장대교·소교량 등 모두 69개(8.4km)가 건설될 계획이다.또 송정2터널 등 총 6개소(3.5km), 울산JCT 1개소, 해운대·기장·일광·장안·온양·청량·문수IC 등 7곳, 휴게소(장안) 1개소가 들어선다.부산~울산고속도로는 부산시 송정동~기장읍~일광면~장안읍~울산시 온양면~청량면~무거동을 경유하게 된다.향후 포항, 울진, 동해, 강릉, 속초 등 동해 연안도시를 경유해 통일 이후 두만강까지 연계될 예정이다.부산울산고속도로(주) 관계자는 “현재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당초 목표였던 올 연말 개통일정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안전·환경·공정관리 철저부산~울산고속도로는 안전과 환경에 역점을 두며 공사가 진행중이다.특히 취약지구엔 CCTV를 설치,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현장과 사무실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또 현장 45km내에는 ‘낙뢰 경보기’를 설치·운영함은 물론 낙마사고를 방지해 안전조끼를 착용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철저한 대비를 하고 있다.완벽한 공정관리를 위해서도 터널에 실시간 자동계측 시스템을 설치·운영중이며, 각종 비상상황 발생시 사무실 컴퓨터나 관리자 휴대폰에 문자메시지가 통보될 수 있도록 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돼 있다.아울러 108개 현장에 토사유출저감시설을 설치해 환경피해를 최소화했으며, 비탈면 조기녹화를 실시하는 등 친환경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특히 각종 경진대회를 통해 고품질 고속도로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시공참여자 실명판’을 설치해 책임있고 성실한 시공을 추구하고 있다.이밖에 감독관을 비롯한 건설사 직원 100여명이 참여해 ‘부울65봉사대’를 만들어 사회봉사활동도 전개하고 있다.■부산~울산 27분이면 ‘OK’올 연말이면 부산 해운대에서 울산까지 27분이면 갈 수 있게 된다.현재는 부산 해운대에서 울산까지 소요시간은 57분 정도다.또 부산~울산고속도로가 개통되면 부산과 울산이 동남해안을 따라 직선으로 연결, 경부고속도로나 국도 중심의 물류체계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부산~울산의 동해안 산업물동량 수송도 원활해져 연간 2360억원의 물류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아울러 부산과 울산간 교류도 확대돼 사회·경제·문화부문이 하나로 묶이는 등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부산~울산고속도로 주변지역의 개발촉진과 동해안 관광자원 개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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