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사용하는 일반정수기 원리 대규모 정수에 도입
한화건설이 국내 최초로 ‘순수국산기술을 이용한 막여과 고도정수처리기술"을 개발해 환경부로부터 환경신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자동제어 폭기방식에 의한 침지식 정밀여과막을 이용한 정수처리 기술은 미세한 세공을 갖고 있는 분리막(membrane)을 이용해 물 속에 내재되어 있는 각종 오염물질 및 병원성 세균을 완벽하게 처리해주는 신기술이다.한화건설 기술연구소 허형우 상무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일반정수기의 원리를 대규모 정수장에 도입해 수돗물에 대한 불신을 완전히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특히 기존 고가의 외국산 분리막이 아닌 국산분리막을 사용해 막과 공정기술 측면에서 대규모 정수장에 도입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막여과 정수처리기술로 평가 받고 있다. 원수 상태에 맞게 시스템의 운전조건을 변형시키는 지능형 자동제어시스템 개발을 통해 안정적인 처리수질 달성은 물론 처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 국내 대부분의 취수장은 계절적인 영향에 따른 조류발생으로 원수수질의 변동이 큰 편인데 한화건설의 막여과 고도정수 처리기술은 원수의 수질변동과 막오염 상태에 따라 막오염 지수를 자동산정하고 실시간으로 분리막의 공기세정조건을 최적화해 공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고효율, 고집적형, 저에너지 막여과 정수처리시스템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화건설은 이 기술을 영등포 정수장 내 2만5000t/일 규모의 시범 정수장에 반영하게 되며 처리성능이 입증되면 상업화할 계획이다.한화건설은 한화 유로변경형 질소인 하수고도처리기술(HDF-PRECESS), 슬러지 감량형 하수처리기술(DFⓢ-MBR Process) 등 하·폐수 처리기술 및 토양·지하수 복원기술 등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번에 먹는 물 고도처리 신기술을 추가해 환경분야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한화건설은 이 기술을 바탕으로 600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세계 물 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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