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41개 아파트 단지도 가격 담합
수도권 41개 아파트 단지도 가격 담합
  • 황윤태
  • 승인 2006.08.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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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교부 2차 현장조사 결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유원아파트와 당산동 한전현대아파트, 부천 원미구 상동 한아름마을 삼환아파트 등 수도권 41개 아파트 단지에서도 가격담합 행위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건설교통부는 지난달 21일 담합아파트 1차 조사에 이어 신고센터에 접수된 140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2차 현장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41개 단지에서 현수막, 유인물 게시 등을 이용한 담합행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이에 따라 이들 단지들은 4주간 시세 정보제공이 중단되고 실거래가격이 건교부 홈페이지에 게재된다.적발된 단지는 서울 12곳, 인천 8곳, 경기 21곳이며 특히 부천시는 16개 단지가 무더기 담합을 통한 호가 상승을 유도, 담합행위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버블세븐지역에선 유일하게 용인시 언남동 신일해피트리가 적발됐다. 당산동 현대아파트 35평의 경우 실거래 가격이 3억1700만~3억5000만원임에도 불구, "5억이하의 매물은 거둬달라"는 내용의 유인물이 살포됐으며 길음 동부센트레빌은 실거래가(33평기준 2억5000만~2억9000만원)보다 평당 600만원 이상 높은 "평당 1500만원(4억9500만원)을 받자"고 담합했다.부천은 평당 700만~1000만원인 거래가격을 1300만원으로 올려 받자는 움직임이 많았다. 건교부는 "이번 조사에서는 강남, 목동, 분당 등 버블세븐지역도 포함돼 있었으나 1개 단지외에는 담합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고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현대아이파크의 경우 입주도 하기전에 중개업소에 부당한 압력을 가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고 말했다.한편 지난달 21일 58개 아파트 단지의 가격 담합 발표후 이뤄진 16건(8개 단지, 10평형)의 실거래가 내역을 분석한 결과 발표전 실거래가와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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