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 50선 붕괴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 50선 붕괴
  • 황윤태
  • 승인 2008.06.0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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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49.3기록…1년9개월만에 최저
건설업체들이 느끼는 체감경기 수준을 알려주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1년 9개월만에 50.0 밑으로 떨어졌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 5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가 전달보다 2.1포인트 하락한 49.3을 기록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5일 밝혔다.지난 3월 건설 자재비 급등 및 수급 불안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16.8포인트 급락해 58.2를 기록했던 체감경기 지수는 4월 6.8포인트 하락에 이어 5월에도 2.1포인트 내렸다.지난 2006년 8월 37.8을 기록한 이후 1년 9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업체규모별로는 대형업체의 지수가 다소 양호한 가운데 중견·중소 업체의 지수는 40선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대형업체 지수는 지난 3월 자재비 급등의 영향으로 전월대비 31.9포인트 급락해 55.6을 기록한 이후 4월 8.1포인트 상승한 데 이어 5월에도 9.1포인트 올라 70선(71.7)을 회복했다.반면 중견업체 지수는 지난 4월 28.8포인트나 급락한 데 이어 5월에도 6.9포인트 내린 39.3을 나타냈다.중견업체 지수가 4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04년 12월(38.2) 이후 3년 5개월만이다.중소업체 지수는 지난 4월 소폭(0.9포인트) 오르다가 5월 들어 다시 9.7포인트 하락한 33.3을 기록했다.공사물량 지수도 전월대비 0.4포인트 내린 63.1을 기록,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지난 3월 전월대비 6.6포인트 하락한 66.2를 기록한 이후 4월 63.4, 5월 63.1을 기록했다.공종별 물량지수는 토목 63.0, 주택 57.7, 비주택 60.8을 기록해 전반적으로 공사물량이 축소된 가운데 주택 공사물량에 대해 느끼는 침체수준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자재수급 및 자재비 지수도 지난 3월 이후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자재수급 및 자재비 지수는 전월대비 5.2포인트, 0.4포인트 내린 43.3, 24.3을 나타내 침체수준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자재비 지수는 지난 2004년 3월 17.5을 기록한 이후 4년 2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해 자재난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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