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재건축아파트 시가총액 1조원 감소
강남권 재건축아파트 시가총액 1조원 감소
  • 조희경
  • 승인 2006.08.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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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부동산 가격 "버블(거품)"이 발표된 이후 서울 강남권의 재건축 아파트 시가 총액이 1조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4일 종합부동산회사 부동산써브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3일 현재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 등 강남권 4개구의 재건축 아파트 8만7903가구의 시가총액은 72조458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버블"이 발표된 직후인 지난 5월17일의 73조6236억원보다 1조1649억원 줄어든 것이다.구별로는 송파구가 14조5280억원에서 13조7759억원으로 7521억원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어 강남구가 3519억원 떨어진 23조5266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서초구는 1048억원 오르며 23조7017억원을 기록, 대조를 보였다.단지별로는 송파구 잠실동 주공 5단지가 11.4%인 5627억원이 감소한 4조3744억원으로 감소율이나 감소액에서 모두 최고를 기록했다.이어 강남구 개포동 주공 1단지가 6.6%(2840억원) 감소한 3조9843억원,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3.7%(1654억원) 줄어든 4조2814억원으로 나타났다.채훈식 리서치팀장은 "정부의 재건축과 관련한 각종 규제로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연말까지 더 떨어질 것"이라며 "특히 부동산 시장에서 전반적으로 매수세력이 약해져 재건축 약세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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